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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작] 노래하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 입력 2003.10.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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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gra가 부르는 ‘난 알아요!(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누군가가 나를 떠나 버려야 한다는 그 사실을 그 이유를이제는 나도 알 수가 알 수가 있어요.발기가 안 된다는 말을 못했어어쨌거나 지금은 너무 늦어 버렸어그때 나는 무얼하고 있었나 그 미소는 너무 아름다웠어난 정말 그대 그대만을 좋아했어나에게 이런 슬픔 안겨주는 그대여제발 이별만은 말하지 말아요 나에겐오직 그대만이 전부였잖아.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오 그대여 가지 마세요, 나는 지금 울잖아요.해설: 이 밤이 흐르면 누군가 자신을 떠난 다는 사실, 당해 본 사람은 그 슬픔의 깊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터. 노랫말처럼 자신을 떠나가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면 이제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가 보자. 사실 우리나라 비뇨기과 의사들 세계에서도 알아준다. 어쨌거나 너무 늦은 걸 알기 전에 명쾌한 처방을 받을 수 있을 테니, 질질 짜지 말고 가서 비아그라라도 한 알 준비해 놓고서 가지 말라고 손 흔들기 바란다. 반드시 한 시간 전에 복용하고 손 흔드는 것 명심하고 돌아오지 않더라도 실망말기를...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명 이상이 당신처럼 밤을 두려워한다는 사실과 우리나라에만 해도 120만 명의 고개 숙인 남자들이 당신처럼 ‘난 알아요’를 부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1R]Cialis가 부르는 ‘나는 문제없어(황규영)’ 이 세상 위엔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 싶어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그건 연습일 뿐야넘어지진 않을 거야 나는 문제없어짧은 하루에 몇 번씩 같은 자리를 맴돌다때론 어려운 시련에 나의 갈곳을 잃어가고내가 꿈꾸던 사랑도 언제나 같은 자리야시계추처럼 흔들린 나의 어릴 적 소망들도그렇게 돌아보지마 여기서 끝낼 수는 없잖아나에겐 가고 싶은 길이 있어 너무 힘들고외로워도 그건 연습일 뿐야 넘어지진 않을 거야나는 문제없어 해설: 최근 비아그라를 꺾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한국에 상륙한 시알리스가 입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건 연습일 뿐이라며 비아그라의 성능을 은근히 깎아 내리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짧은 하루에도 몇 번씩’, ‘넘어지진 않을 꺼야’라는 노랫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36시간까지 지속되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부각시킨 노랫말과 자신감 넘치는 무대매너로 앞으로의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