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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kids] I. 보이지 않는 일꾼들-⑩

제2의 심장인 발

  • 입력 2003.10.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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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만큼이나 평생 너무 바쁜 발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저번 달 DNA는 잘 기억하고 있겠죠? 그럼 이번 10월의 보이지 않는 일꾼을 소개하겠어요. 오늘 아침 일어나 한 발 자국도 안 움직인 어린이 있어요? 없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우리 몸이 움직일 때는 어떤 일꾼이 가장 수고를 할까요? 네∼ 맞아요. 바로 발이죠. 물론 심장, 눈, 허리... 많은 일꾼이 발과 함께 수고하지만 우리 무거운 몸을 실어 나르는 발이야말로 정말 고마운 일꾼이랍니다. 그렇다면 왜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지 알아볼까요?사람은 평생 16만 킬로를 걸어요. 예를 들어 몸무게가 70 킬로인 아저씨가 1킬로를 걸으면 16톤 정도의 무게를 감당하고 하루동안 걸으면 700여톤을 감당하는 거지요. 그리고 우리 사람 뼈 206개 중 52개, 관절 60개, 인대 214개, 근육 38개로 구성되어 있는 발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받는 압력으로 피를 심장까지 끌어 올려주기 때문에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거랍니다. 고마운 발, 깨끗하게 보호해주세요이처럼 하루종일 양말에 신발에 갇혀서 수고하는 고마운 발을 우리 어린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매일 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집에 와서 손만 씻고 발은 씻지도 않고 가끔 귀찮아서 양말도 안 신죠? 발은 땅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장 더러워지고, 하루 종일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햇빛도 못 받는 신발 속에 갇혀 있으니까 땀과 함께 세균이 감염되기도 쉽겠지요? 또 발은 양말을 안 신지 않으면 우리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르트고 티눈이 생기거나 못 등 위험한 것들에 직접적으로 찔릴 수 있으니까 반드시 깨끗하게 씻고 양말로 발을 보호해 주어야만 해요. 발을 보면 건강이 보여요우리는 대부분 발보다 손은 소중히 여기죠. 밥을 먹을 때도 손을 씻고 겨울이면 거칠어질까 크림도 발라 주고 예쁘게 다듬기까지 하죠. 그런데 발은 언제나 양말 속에 가려 있기 때문인지 함부로 다뤄요. 하지만 여러분 발 때문에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걸 아나요? 발을 잘못 다루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기도 하고 심지어 수명을 줄일 수도 있어요. 또 발이 피곤하면 관절, 허리, 목 등 다른 여러 일꾼들이 모두 다 힘들어한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얼마나 발이 고맙고 소중한지 모두 알았죠? 그럼 다음 시간에 봐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