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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 치료의 모듈 만든다!

전인적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대한통합암학회’ 창립

  • 입력 2015.04.08 15:11
  • 기자명 김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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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
지금까지와는 다른 개념의 암 환자를 위한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치료를 연구하는 학회가 생긴다.

통합의학은 현대 의학이 극복하지 못한 암이나 만성질환을 양?한의학과 다양한 보완대체요법들을 적용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취지와는 달리 직역간의 이해 불충분은 물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까지 무분별하게 도입이 되면서 그 의미가 퇴색되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각 직역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료법을 연구하기 위해 오는 6월 ‘대한통합암학회(Korean 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KSIO)’가 창립한다.

이에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을 만나 국내 암 환자 100만 시대에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제시할 수 있는 암 치료의 대안을 들었다.

통합암학회, 암 치료의 지휘자 역할 할 것!

“고령화 시대를 맞아 평균 연령이 늘어나고, 가중되는 환경오염, 심한 스트레스, 잘못된 식생활 습관 등을 통해 한국은 이미 OECD 국가 중 암 발생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 그리고 암 환자가 통상치료 후 양질의 삶의 질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통합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와 관련한 활발한 학술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의학이 다룰 수 없는 보다 광범위한 통합의학을 통한 근거 중심의 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통합암학회의 설립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최낙원 이사장은 대한통합암학회의 설립배경 및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대한통합암학회의 사업목적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현대의학과 한방 및 융합의학을 근거중심의학으로 발전시켜 암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의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의사와 한의사는 물론 치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및 암재활 요양사, 항암기능성 식품과 약성 식품 및 영양 식품 연구 개발자, 그리고 그 외 융합의학에 관련된 연구 및 관련 사업자 모두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학회의 창립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이사장은 “현대의학에서 암 환자는 수술?항암?방사선 3대 치료가 끝나면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놓입니다. 그러다보니 환자들은 한의학이나 전통의학, 그 외에 융합의학을 시도하면서 혼돈에 빠집니다. 통합암학회는 한 분야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 있어 의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환자가 완화적 요양치료보다 한 단계 앞선 적극적 암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환자의 입장에서 치료해야 진정한 치료할 수 있어

“3대 치료가 끝난 암 환자들은 불빛 하나 없는 밤길을 걷는 심정으로 의사를 찾아 동충하초가 효과가 있는지, 한방 치료는 좋을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사실 의사들은 본인의 학문 이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명을 해 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암 치료에서 현대의학 치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환자 입장에서 서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학회는 환자중심, 그리고 전인중심의 치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최낙원 이사장은 대한통합암학회의 방향을 근거를 바탕으로 암 치료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학회는 암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 및 건강 관련자에게 통합 암 치료에 대한 학술 및 임상내용을 연수 및 교육함은 물론 금연, 절주, 비만예방, 적절한 신체적 활동을 위한 생활관리 프로그램 개발, 건강기능관련 물질 연구 및 개발 등 암 예방 및 통합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암 환자에게 개별의학, 맞춤의학을 통한 전인적, 합리적, 과학적, 근거중심적 통합 암 치료 모델과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기적 학술대회 및 세미나를 개최는 물론 관련 학술지를 발간할 계획이다.

대한통합암학회,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대한통합암학회는 오는 6월 7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창립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실시한다. 현재 대학교수를 중심으로 대한기능의학회원들을 포함한 64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명예회장인 이대여성암병원 백남선 원장과 최낙원 이사장을 중심으로 대학과 개원가, 그리고 각 지역 요양병원 등에서 주요 임원을 배정했다.  

오는 6월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는 ‘통합적인 암 치료의 필요성’을 주제로 ▲통합 암 치료의 필요성과 당위성, ▲기능적 통합 암 의학, ▲기능성 식품 적용 특별강연, ▲전통의학 암 치료의 근거중심적 접근, ▲암 환자 케어 및 완화요법 및 치료의 세션으로 나눠 각계 전문가들이 나와 강의를 진행한다.

대한통합암학회가 이처럼 양?한방의사들은 물론 다양한 직역의 의료 및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능의학이라는 툴로 암 치료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에는 최낙원 이사장의 역할이 컸다.

실제로 최 이사장은 국내 250여명만 있는 양한방복수면허의사이면서, 기능의학을 국내 의료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한 기능의학을 창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먼저 본 학회를 통해 암 환자들이 자신에 대한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꼭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왜 합당하며, 꼭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신념을 주고 싶습니다. 또한 암 환자들의 마지막 종점인 재활 및 요양 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미션도 제공할 것입니다. 이제 대한통합암학회는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나아가 전 세계 암 치료의 모듈이 되겠습니다.”

최낙원 이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반드시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대한통합암학회, 그 창립에 거는 기대만큼 모두가 바라는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