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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의 만남] 법의학자가 예술의 세계로 떠난 까닭

『반 고흐, 죽음의 비밀』의 저자, 문국진

  • 입력 2003.1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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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법의학자인 문국진 박사가 최근 『반 고흐, 죽음의 비밀』이란 책을 출간했다. 전 생애에 걸쳐 법의학 분야에 30여권이 넘는 저작을 내고 있는 이 정력적인 문필가는 최근 몇 년 동안 예술과 법의학의 만남을 시도해오고 있다. 『모짜르트의 귀』,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명화와 의학의 만남』에 이어 『반 고흐, 죽음의 비밀』이란 책을 저술한 것이다.하지만 이 모든 예술 분야에 법의학을 접목시키게 된 커다란 동기에 바로 반 고흐가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과거 저자의 집필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수많은 반 고흐 관련된 논문을 목격(?)한 적이 있다. 저자가 해외를 두루 돌아다니며 반 고흐에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온 것이 벌써 10여 년이라고 한다.“마침 금년이 반 고흐 탄생 150주년 되는 해입니다. 화가를 사랑하는 저자로서는 그 전부터 자료를 수집해왔고, 그의 죽음에 대해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이렇다할 결론이 나온 것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또 법의학자가 그의 죽음에 대해 언급한 것도 없고 해서 그의 사연을 밝혀 갖가지 오해를 풀어주는 것이 법의학자가 할 일이라 생각했습니다.”따라서 이 책은 저자의 반 고흐에 대한 법의학적 소견 이상의 수많은 예술적 식견들이 녹아있다. 그의 작품과 편지, 주위 사람들의 증언 등 그동안 수집한 방대한 자료와 분석을 통해 그의 죽음 속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저자는 특히 고흐의 유명한 일화 ‘귀를 자른 사건’등을 중심으로, 그의 자학적인 성향과 고집스러움, 그림을 통해 드러나는 생사관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위대한 예술가의 내면과 영혼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예술과 법의학이라는 이질적일 수 있는 만남을 주제로 계속해서 저작활동을 하고 있을까. 문국진 박사는 주로 명화에 나타난 의학적 또는 법의학적 사항을 발견해 그것을 풀이하는 형식으로 일반인으로서는 감지하지 못하는 의학이나 법의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만 감지되는 사항을 기술해왔다. “많은 그림이 사람의 몸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때로는 화가자신도 모르고 그린 것을 지적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그 그림을 그릴 때의 화가의 정신 상태 또는 질병을 소개 함으로서 예술과 법의학을 연계하면 이때까지는 상상하지 못했던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일들은 앞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일이 될 것이며, ‘예술과 법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된다고 봅니다.”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저작들과 시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문국진 박사의 말 대로 ‘예술과 법의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되는 것 또한 어렵지 않은 일이라 보여진다. 또한 이런 시도를 통해 저자의 법의학 저변을 넓히는 작업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정덕현|편집장(mansuri@mdjournal.net)병원경영의 이론과 실무조안 리블러 · 찰스 맥코넬 저 / 권영대·윤석준·정기택 역 | 몸과 마음21세기는 병원도 망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도입하지 않는다면 개인병원은 개인병원대로 종합병원 봉합병원대로 경영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이 책은 이제까지 병원 경영서가 가졌던 한계를 일반 경영서와는 다르게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조직에의 적용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저자들의 경험과 지식뿐만 아니라 현직에 종사하는 많은 의료인들이 제공한 생생한 자료와 풍부한 사례들을 책 전반에 걸쳐 소개하였고 병원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일정한 역할과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그리하여 경영의 필수적 접근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며 부서별 예산편성, 교육·훈련 목표설정, 전략적 기획 등의 충실한 사례를 통해 업무에 새로운 경영 기법을 도입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 또한 각 장별 사례와 연습 문제를 통해 여러분의 학습을 촉진시킬 수 있는 가상경험도 할 수 있다.명상의 시간브렌다 쇼샤나 저 / 운문 역 | 빛과 글심리학자이며 치료사인 저자는 이 책을 자신의 경험을 요약한 것으로 선을 통해 배운 모든 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노력의 열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저자의 신념과, 종교, 철학이 따뜻하고 애정 어린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삶을 좀더 단순하고 힘 있게 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일그러지고 난폭해져만 가는 세상에서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 심오한 지혜의 길을 보여준다.수행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독자가 선의 세계로 들어가는 단초를 제공하는 한편 선을 통한 신뢰와 역동성의 원형을 접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