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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스쿼시는 역시 화끈하게 쳐야 제 맛

분당 연세푸른정신과 현용호 원장

  • 입력 2003.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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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몸은 움츠러들기만 한다. 밖에 나가는 것도 싫은데 무슨 운동이냐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말을 일축하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은 역시 실내스포츠의 계절. 이 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 저리 한바탕 뛰고 나면 추위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확 달아난다고 하는데, 분당 연세푸른정신과 현용호 원장은 대표적인 실내스포츠, 스쿼시로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신촌 세브란스 연구강사 시절부터 시작한 스쿼시. 원래 운동을 좋아했지만 현실적으로 의사란 직업은 시간을 낸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터이다. 현용호 원장은 스쿼시가 그런 점에서 사시사철 날씨와 관계없이 할 수 있으며 언제든 혼자 가도 클럽에는 항상 같이 칠 사람이 있어 좋다고 한다. 또 운동은 역시 재미라고 말하는 현용호 원장은 스쿼시를 단지 건강을 위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매일 하고 있다고 한다.혹자들은 너무 격렬한 운동은 건강에 오히려 안 좋다고 하고, 요즘 들어서는 체력도 좀 달리는 것 같아서 살살 치고 있다는 현용호 원장은 그래도 역시 스쿼시는 숨이 턱까지 차고 땀으로 샤워를 할 정도로 화끈하게 쳐야 제 맛이라고 한다.환자들의 정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입장이지만 본인은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많은 의사들. 그들에게 현용호 원장은 스쿼시를 권한다.“스트레스 해소에 스쿼시 만한 게 없죠. 있는 힘껏 공을 때리는 기분과 그 공이 벽면에 맞을 때 나는 쨍쨍한 그 소리는 직접 해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스쿼시만의 즐거움입니다. 한 30분만 뛰어도 땀이 비 오듯 운동효과를 낼 수 있어 시간을 많이 운동에 투자할 수 없는 우리네 의사들에게는 적격이죠.”스쿼시 채를 잡은 그 다부진 모습에서 환자들에게도 깊은 신뢰감을 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