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당뇨 잡으러 간다"

이현철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 입력 2004.07.01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L]학회의 여러 프로그램중 2030건강캠프는 생소하다? 20∼30대의 당뇨환자들이 함께 캠프를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 내가 청년당뇨모임을 주도했었는데 그 모임을 좀 발전시킨 것이다.사실 20∼30대의 사람들은 당뇨병환자 사이에서도 소외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하는데 당뇨병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는다. 정상적으로 임신이나 출산 그리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2030당뇨캠프에선 어떤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는가? 당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이 교육될 것이다.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비롯해 인슐린 주사법, 일상생활에서 자기 관리를 하는 방법들이 교육된다. 또 테마 마라톤 등 재미있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처음 하는 행사라 참석하는 환자들의 반응이 어떨까 조금 걱정된다. 당뇨병을 치료하는 신약개발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는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고 또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제도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학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게 학회의 목표다. 세부적으론 학회를 좀 더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당뇨병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더불어 학술대회의 질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의사들이 당뇨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도 학회의 계획이다.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당뇨병은 단시간에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평생 친구로 여기며 살아야 한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키워드다. 이때 중요한 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습관을 바꾸도록 꾸준히 교육해야 한다는 얘기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도 당뇨병의 아주 중요한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