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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힘을 보여주마"

박연진 근화제약주식회사 대표이사

  • 입력 2004.07.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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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마케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영업과 마케팅을 혼돈 한다. 마케팅과 영업은 나란히 가야 하지만 분명 그 개념은 다르다. 영업이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면, 마케팅은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즉 회사의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이끌어 회사를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말한다. PM College로도 명성이 높은데, 이를 만들게 된 동기는? 마케팅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은 각각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를 후배나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 생각한 것이 PM College다. 여러 사람의 경험을 모아 전달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한편으론 제약업계에 근무한 한 사람으로서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PM College를 만드는데 작용했다. PM College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 PM College는 3기째를 맞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기본 이론 교육은 물론 강사진들의 생생하게 살아있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근화제약으로 옮긴 후 마케팅 조직을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얼마 전까지 국내 제약사들의 마케팅은 외국계제약사의 마케팅 방법을 따라가는 모양새였다그렇다고 외국계제약사들이 하는 마케팅이 모두 옳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근화제약에 온 후 기존에 4명이던 마케팅팀을 10명으로 보강했고, 데이터를 통해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영업조직을 전문화하려고 순환보직제를 신설했고, 책임영업을 위해 영업조직을 팀제로 바꿨다. 근화제약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회사의 원래 중점 분야였던 항생제를 토대로 순환기 분야와 소염진통제 분야 등을 특수분야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 규모가 작아 상위 제약사가 손대지 않고 있는 틈새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 누에그라 등 건강보조식품의 연구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 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미국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으려고 하고 있고, 내년 중에 시판할 계획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면? 홍익·정도경영이 회사의 모토다. 회사정보와 회계를 공개함으로써 합리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