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민ㆍ의사 모두 건강하게”

장동익 대한임상건강의학회장

  • 입력 2004.08.01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의학회를 창립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국민들이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복용하고 또 이에 대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에 관련된 학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체의학 등 기존 학회가 있기는 하지만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약국에 가보면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처방기준이 있어 환자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 의사들도 제대로 된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건강의학회 창립이 개원의들의 불황 탈출구라는 얘기도 있다.최근 3,000곳이 넘는 병원이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를 위한 단체교육 수강을 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 개원가는 그야말로 불황의 나날이다. 건강의학회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개원의들에게 숨통을 트여줄 수 있다면 다행이라 생각한다.그동안 의사들이 ‘의사가 어떻게 건강보조식품을 파느냐’라고 말해 왔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제대로 된 효능과 효과를 알리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창립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창립대회와 더불어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 의약분업 이후 붕괴 위기에 처한 의료계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심포지엄의 큰 주제다. 개원가를 위한 획기적 수익모델에 대한 제안을 비롯해 심혈관질환과 영양, 보완대체의학 세션,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이나 성기능 향상을 위한 영양처방 등을 다루는 영양의학, 메조테라피나 메조보톡스 등을 알려주는 미용의학 세션 등 참석하는 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좌들로 구성했다.학회에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인증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학술파트에서 인증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 같다. 제품에 대한 관련 문헌을 리뷰하고, 만일 확신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외부기관에 의뢰해 좀더 철저한 검증을 걸칠 것이다. 또 일반외과나 소아과, 가정의학과 등 교수들로 이뤄진 사람들에게 충분한 학술적 검증을 받을 것이다. 그 이후 학회가 인증을 한 인증마크를 건강보조식품에 부여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치료 효과 등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사이비 건강 식품들이 걸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학회의 이런 활동이 국민들의 건강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지?아무런 검증 없이 사용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들이 학회의 인증과정을 거치면서 걸러지고 또 효과나 기능 등이 어느 정도 밝혀지지 않을까 한다. 이 작업을 통해 국민들이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고 복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또 하나 학회가 의도하는 것은 가격에 대한 거품을 빼자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건강보조식품은 원래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를 학회가 나서 과도하게 비싼 것을 적정가격으로 바로잡는 역할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