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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전립선에 대한 몇 가지 오해

  • 입력 2004.11.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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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에는 여러가지 장기와 조직이 있으며, 그 중 몇몇 장기는 사람의 생명을 좌우한다. 의학적으로는 생명장기라 하는데 심장, 폐, 간, 뇌 및 신장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장기들이 기능을 잃으면 바로 죽음이 오게 되는 것이다.전립선은 이런 생명장기는 아니다. 하지만 남자만 가지고 있는 조그만 조직인데도 그 크기나 기능에 비해 많은 병을 유발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크기나 기능에 비해 많은 병 유발아직도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이다. 가장 큰 일은 남성의 내부생식기 또는 부성선(副性腺)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선 부부생활을 할 때 정액이 통과하는 곳이고 정액의 20~30%는 전립선액이 차지한다. 이 전립선액에는 여러가지 효소,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정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남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호르몬도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전립선의 해부학적 위치와 생리적 기능에 대해 일반인들 특히 대부분의 남성들이 전혀 무지상태인데, 전립선 질병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거나 잘못 알려져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생명기관도 아닌만큼 전립선에 질병이 와보았자 종양을 제외하고는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파급효과가 그리 클 수도 없으려니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성적으로 가장 활발한 청장년들에게는 공포의 장기로 알려져 있다.특히 전립선에 오는 염증을 대부분 성병(성인성 질병보다는 좀 심한 질병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표현 같다)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또한 전립선에 염증이 오면 아주 고질적이고, 부인에게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안다.이렇게 된 데에는 의사들의 책임도 면할 길이 없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지 않은채 환자들을 오도하지는 않았는지 대개 외도의 병력을 가졌다고 어느 정도 엄포성 설명을 해준것은 아닌지!전립선의 위치가 항문 안쪽이기 때문에 그 주위의 근육이나 신경이 너무 예민하고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의 증상을 모두 전립선염으로 평가한 것은 아닌지!게다가 전립선의 질병이 대부분 만성형이어서 믿을만한 병원에서 진득이 치료를 받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헤매다 보니 의사들로부터 각양각색의 표현 내지 설명을 듣다보니 환자 자신이 혼미해지는 것은 아닌지!그러다 보니 전문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전립선 질병을 가진 환자를 보는 것이 지루해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곳저곳 헤매다 보니 마음속 깊이 알게 모르게 의사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어 말이 많기 때문이다.▶전립선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이대 동대문병원 권성원 교수를 통해 알기쉽게 정리된 전립선 질환에 대한 음성정보를 제공합니다.(음성정보 ☎700-6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