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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의원 사업부 강화의 해”

김진호 GSK 사장

  • 입력 2005.0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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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올해는 의원사업부를 강화할 것이다. 의원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중요성에 주목해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재정비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핵심 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사원들이 현장 중심의 영업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개인의 능력 향상 및 동기부여를 위한 프로그램들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진호 사장이 말하는 GSK의 올해 계획이다. GSK는 지난 해 만성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항우울제 팍실CR, 당뇨병 치료제 아반다메트,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 그리고 마취제 울티바를 출시했다. 올해는 신제품 출시 계획은 없지만 지난 해에 출시한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 기대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항암제인 <라파티닙(lapatinib)>이나 <로타릭스(Rotarix)>나 <서바릭스(Cervarix)> 등 개발 상황은?암치료제 라파티닙은 유망하게 개발중인 물질로서, 유방암, 방광암, 신장세포암 및 폐암관련 임상시험 결과가 18개월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 다른 종류의 고형암들에 대한 다국가 임상도 2상 및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위장염을 예방하는 백신 로타릭스(Rotarix)는 지난 해 10월 연구결과가 나와 멕시코에서 제품승인을 받았다. 현재 20개 지역 시장에서 신약신청 중이다. 유럽에서는 올해 신약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초의 암예방 백신으로 기대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Cervarix)는 3상 임상 환자모집이 예정 보다 앞당겨 진행되고 있어 2006년이면 신약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R&D나 임상시험 유치를 통한 투자유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2003년부터 다국적 임상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2003년에 약 15건, 그리고 2004년에는 이를 18건으로 늘렸다. 국내 임상까지 포함한다면 약 25건 정도로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임상 및 임상지원 등 약 20여 억원에 이른다. 현재 진행중인 3상 임상시험 품목현황에서도 우리 회사는 총 10가지 품목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상을 통한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 생각한다. 혁신적이고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CEO로 알려져 있다. 리더십이란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지? 리더쉽이란 직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들을 가지고 있고, 똑똑한 인재들이 많이 모여있는 회사라고 하더라도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고, 일관된 방향제시가 없다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리더가 한 사람일 필요는 없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리더가 많을수록 회사는 원하는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나간다. 결국 중요한 것은 현재의 리더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미래 리더들을 양산하는 일에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GSK의 조직문화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어느 기업이나 조직이든 장점과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제대로 파악해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 하면서 이를 장점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우수한 인력과 잘 짜여진 인력개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재개발을 위한 교육 훈련 시스템은 확보된 인력의 능력과 자질을 개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 GSK와 같은 다국적제약사는 국내 제약사에 비해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에 다국적 제약사의 역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회사는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제약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내 제약사들과 상생하는 토착화된 다국적 기업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다국적 제약사로서의 GSK가 갖는 이점은 연구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제품을 국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GSK는 여기에서그치지 않고 국내에 우수한 영업 및 마케팅력을 가진 제약사들과의 활발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이전 및 상생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들로는 녹십자, 동아제약, 한올제약, 일성신약, 유유, CJ, 유한양행, 삼일제약, 한독약품 등이 있다.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계와 비스니스 파트너의 관계를 통한 상호 발전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