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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展’에 가다

  • 입력 2016.02.12 16:58
  • 기자명 글 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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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입구에서 필자모처럼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5년 특별기획전으로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명품전’을 한다고 매스컴을 통하여 알고 있어 주말을 이용하여 날씨도 화창한 아침부터 일찍 나섰다.

올해는 전 세계가 앨리뇨 현상으로 겨울이 겨울답지 않게 춥지 않다고 겨울장사하시는 분들은 야단이고 서민들은 춥지 않아 한걱정을 덜은 셈이고, 오늘 박물관 나들이도 가벼운 겨울 차림으로 전시장에 들어섰다. 경로표를 끊고 들어가니 방학 때인지라 학생들로 비좁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귀족 가문의 하나로 합스부르크왕가의 핵심세력으로 리히텐슈타인공국은 현재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자라 잡은 적은 나라이지만 리히텐슈타인 왕실이 수집한 수많은 미술품은 유럽 박물관 중에서도 유명하며 르네상스에서부터 바로크, 근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작들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작품수집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리히텐슈타인박물관 소장품 중 회화, 조각, 판화, 태피스트리 등 엄선된 작품 120여점을 선보여 기대가 크다. 루벤스와 반다이크, 브뤼헐 등 국내관객에도 널리 알려진 프랑드로르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선보이고, 동시에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의 대표 작가들도 함께 선보였다. 바로크시대의 특별한 세계를 다각도로 조망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시대의 거장으로 알려진 루벤스와 동시대의 작가들도 망라되었으며 이들이 활동했던 17세기에는 종교적, 정치적으로 대립이 크게 작용하여 갈등의 시대이자 상업과 무역 과학의 발달로 서민들도 같이 풍요를 구가했던 시기여서 역사적으로 작품들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 전시품들은 명실 공히 유럽 최고의 궁정 컬렉션이며 예술에 대한 이해와 폭 넓게 감상하여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표지에 나오는 루벤스의 초상과 작품들은 극적이고도 환상적인 구성 연출로 이미지를 더더욱 생생하게 표출하고, 특히 명암과 빛의 활용, 강렬한 색채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에는 생동감이 넘치는 인물들이 마치 현실처럼 되살아나 보인다.

제노바 귀족의 초상은 안토니반다이크는 피터르 파울 루벤스와 야코프 요르단스는 안트베르펜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들로 이들이 프랑드로 전통에 토대를 두고 활동했던 대표적인 프랑스 화가들이라 한다.

이들은 프랑스 전통에 기반을 두고 이탈리아의 바로크 등 국제적 흐름을 수용하고 이른바 프랑드로 바로크를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작품인 아기 에기 에리크토니오스의 발견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전 유럽의 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유럽 전역의 궁정과 교회에서 그를 후원하였으며 작가로서 뿐만 아니라 외교 특사로서도 활약했으며 그의 인생의 다각적인 면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스페인의 지배를 벗어난 북부네덜란드 공화국은 17세기에 와서 막강한 해양 무역국으로 등장하고 경제력을 갖춘 중산 시민층이 사회 중심으로 이들의 요구에 따라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풍속화 등 실내장식용 그림이 많은 발전을 하고 신교의 영향으로 종교화는 쇠퇴하게 되었으며 유럽 최초로 전무화된 시장이 생겼다한다.

루벤스와 동시대 활동하였던 볼로나 출신의 거장 ‘귀도 레니’를 비롯해서 17세기 미술계를 선도했고 피터브뤼헐 1세를 비롯해서 안 브뤼헐 2세들, 대를 이여 수많은 화가를 배출한 대표적인 예술가 가문이다.

이들은 프랑드로 풍경화와 풍속화의 토대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후배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루벤스가 후대에 예술적 영향력을 전시회를 통해서 그의 생애를 조망해보며 전시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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