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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내 독성 물질에 대한 부담을 기존 Ⅱ

진단검사의학적인 방법으로 추정할 수 있을까

  • 입력 2016.02.16 11:33
  • 기자명 박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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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수치 검사
대부분의 환경 독성 물질들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그림 5를 보면 CRP와 PCBs와 OCPs가 대사 증후군의 위험성 증가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그림 5).

지질 검사
PCB 수치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장래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전향적으로 연구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일부 PCBs들은 많은 변화로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일부 PCBs들은 중요한 효과가 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전반적인 효과는 그래도 확실하게 결론지을 수 있다. 그림 6에서 살펴보면 PCB 194 수치는 5년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10%가량 상승시키는 것을 예견할 수 있는 예측 인자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혈액의 POP 수치에 대해 발표한 대부분의 보고서가 혈청 지질 수치에 따라 표준화된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대부분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연구에서 실제 POP의 체내 축적 정도는 과소평가 되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그림 6).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마 PCBs가 가장 동맥에 손상을 많이 주는 형태인 산화콜레스테롤을 만든다는 점일 것이다. GSSG(glutathione disulfide)와 환원된 글루타치온의 비율이 PCBs와 직접 연관이 있다는 것은 산화스트레스 상태에 대한 측정 지표가 된다.

대사산물
그림 7에서 보이는 것처럼 혈청 요산은 PFOA(perfluo-rooctanoic acid), PFOS(perfluorooctane sulfonate)의 체내 농도에 따라 증가하는 방향으로 관찰된다. 흥미로운 것은 역치 값이 매우 낮아 농도가 낮을 때는 크게 변화가 보이지 않다가 특정 수치가 넘어가면 수치가 갑자기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빌리루빈 수치는 다양한 PCBs의 농도에 따라 상승하게 된다. 빌리루빈이 만성 간질환의 좋은 예후인자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perfluorinated chemical들과 많은 종류의 간과 연관된 효소/분자들과의 관계를 연구한 유용한 논문들이 있다. 그림 8은(참조: Environ Health Perspect; DOI:10.1289/ehp.0900741 Hypothesis: a Unifying Mechanism for Nutrition and Chemicals as Lifelong Modulators of DNA Hypomethylation Duk-Hee Lee,1 David R. Jacobs Jr.,2,3 Miquel Porta)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의해 글루타치온 대사 뿐 아니라 DNA 저메틸화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그림 8).

다른 유용한 대사 물질 검사는 소변에서 측정하는 8-OHdG 이다. DNA가 손상을 받게 되면 이는 즉시 회복 시스템이 작동하게 되고 이때 산화된 nucleoside가 소변에서 관찰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소변에서 보이는 nucleoside 대사물질은 DNA 손상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산화스트레스와 독성 물질들을 간접 측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 대사물질은 다양한 종류의 암, 미토콘드리아 손상, 나이, 흡연, 수은 등 여러 항목과 연관성이 있다.

그림 9에서 살펴보면 8-OHdG가 흡연량(pack/years)에 따라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일 많이 흡연한 군이 약간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는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는 사람들이 lung Ca.로 사망했다고 생각하면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소변 8-OHdG 수치는 다른 DNA 교정(repair)과 연관된 대사산물들처럼 수은과 같은 독성 물질과 연관성을 보인다. 소변과 혈액이 강한 유사성을 보이며 비슷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래프 라인 상부에 위치한 일부 case의 경우 수은으로 인해 많은 손상을 받은 것이 명확해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그림 9).

그림. 10  The part of Organic acid analysisWalter Crinnion(ND)같은 일부 학자는 8-OHdG 수치로 총 독성 손상을 감시할 수 있고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데 사용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림10에서 8-OHdG는 일반 유기산검사에서 쉽게 측정이 가능함에 따라 통합기능의학에 관심이 있는 임상가들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림 10).

혈당 조절(Blood Sugar regulation)
여러 많은 결과에서 독성의 정도와 혈당 수치 조절 능력-공복혈당, 2시간 당부하 검사, HbA1C, 인슐린 수치, 대사 증후군, 당뇨병-과의 강한 연관성을 증명하고 있다. 많은 화학 물질들이 인슐린 수용체에 독성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림 11은 매우 중요한 것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23년간의 전향적 연구결과를 보여주는 것인데, 연구를 시작할 때 당뇨 환자가 아니었던 사람들을 살펴보자. 여기에 중요한 몇 가지 관찰 요소가 있다.

그림. 111. 50세가 되기 전에는 PCB 수치가 제일 낮은 군이나 제일 높은 군이나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자들 간의 차이가 없다. 즉, 독성도의 증가가 50세 전까지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2. 젊은 군에서 인슐린 생성이 독성 수치 증가에 따라 증가한다. 인슐린 수용체가 화학 물질에 의해 가로막혀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로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적응 능력은 나이가 먹을수록 감소하게 된다.

3. 50대가 되면 모든 수치들이 독성 물질의 농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게 되는데,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거나 독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림 11).

현재까지 일반 혈액검사로 본 독성부하에 대한 결론
이 모든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정상” 이라는 범위 안에서도 실제로 우리 몸은 독성 물질에 노출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독성 물질에 적응하기 위해 변해 있는 외래에서 측정 가능한 검사들과 대사 불균형 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11을 보면 우리 몸은 놀랄만한 정도의 치유력이 있으며 정상 생리반응을 만들어내려는 능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손상이 생기고 특히 DNA 등에 손상이 누적되며 효소들도 적절한 기능을 발휘하기 못하게 되어 신체는 독성 환경 및 영양 결핍 등과 같은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능력을 조금씩 잃어가게 된다.

50대 라는 연령대에 주목하자. 발달된 문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나이가 절대 아니다. 마지막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현대 의학에서 시행하는 혈액 검사의 “가장 바람직한”수치 범위는 무엇일까?
CBC와 혈소판 수치를 제외하고 위에서 언급한 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것이 환자들에게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 11에서 48~55세 연령대 구간을 살펴보면 PCB 노출이 하위 25%에 해당할 때 좋은 혈당 조절 능력을 보였으며 이 구간이 가장 “적절한 (optimal)”한 구간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다른 곳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검사들을 통해 환자에게 중금속/화학물질 만성 노출이 확인이 되고 추가로 통합 기능 의학적 검사를 시행했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중금속 제거를 위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중금속/화학물질은 모든 만성 난치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모든 만성 난치 질환이 중금속/화학물질 제거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독성 물질의 제거는 정확한 과거력 분석을 통해 노출 인자로 추정되는 원인을 멀리하게 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장한다.
검사 결과에 당장 보인다고 섣불리 제거를 시도하려다가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 되거나 새로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서두에 언급한 급성기 수은 중독 사건을
취재한 MBC 뉴스 기사를 언급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수은을 만진 뒤 곧바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시기를 놓친 것도 문제입니다. 이제는 체내의 수은성분이 다소 떨어져 독한 수은 치료약을 투여할 경우 기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체내에서 어떤 중금속을 빼낼 때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들이 같이 나오게 돼요. 그러면 그것 때문에 여러 부작용들이 생길 수가 있어서, 그리고 피부 증상이라든가 몇 가지 부작용들이 있어요.”    - (인터뷰) 송한수/광주근로자건강센터 부센터장

좀 더 정밀하게 선제적으로 대응 하는 검사방법
다음 그림 12는 해독 유전자에 관한 지인의 유전체 검사결과이다. 이제 통합기능의학에 유전체 검사를 적용 하면 체내에서 중금속 환경호르몬을 배출시키기가 훨씬 용이해 진다(그림 12-1, 12-2).

제안
1. 장기간 미량 중금속노출, 유기 화합물 체내 유입 등이 만성 질환의 원인 이 될 수 있다.
2. 뿐만 아니라 만성 중금속노출에 대하여 chelation therapy등은 신중하게 임상에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 항상 환자한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3. 특히 중금속과 잔류 유기화합물, 환경호르몬 등이 만성염증을 유발, 글루타치온 생성방해에 의한 해독작용 억제뿐 아니라 환경유전체(epigenomics)에 영향을 주어 유전자 조절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이 등장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4. 물론 이외에도 중금속, 잔류 유기물질 등을 혈액, 소변, 모발, 대변으로 검사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소변 포르피린 검사 등을 통해서 환자의 증상과 대사관계 등을 파악할 수도 있다.
5. 유사하게 중금속, 잔류 유기화합물에 노출 되더라도 개인마다 증상의 출현유무, 해독능력이 왜 다른가 하는 문제는 이제 유전체검사를 통해서 그 환자 개인의 해독능력, 해독방법 즉 생체전환능력을 파악하여 개인별 맞춤적용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