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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도 인정받는 국내산 실리콘 보형물

'소프트씰'수출청신호

  • 입력 2016.03.14 15:30
  • 기자명 취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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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국내에서 미용목적으로 성형수술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1년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돌려주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K-뷰티 바람이 더 강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와 로드샵 화장품을 사재기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이야기. 이 같은 K-뷰티 바람은 의료업계에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의 성형수술과 피부관리, 에스테틱 전문 관광 상품이 성행한지 오래고, 의료용품에 대한 관심까지 커지고 있는 것.

지난 12일(토), 13일(일) 양일 간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미용성형외과 학술대회는 이러한 국산 의료용품에 대한 인기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한중일 의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조판매사 비스툴에서 선보인 국산 페이셜 실리콘 임플란트 '소프트씰'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비스툴은 별도의 해외 영업팀을 구성하지 않고 제품력만으로 해외 관계자들의 입소문을 타 수출성과를 이뤄낸 국내 의료용품 제조회사의 대표적인 사례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실리콘 보형물 '소프트씰'의 수출도 100% 국내학회나 전시회 참여를 통한 홍보로 이뤄낸 결과다.

비스툴에서 선보인 '소프트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격에 맞는 고품질 임플란트 제조 방식으로 만든 제품으로 국내 최초 멸균포장 방식을 채택해 엄격한 생산공정 과정을 거쳤다. 또한 동양인 골격에 맞는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하여 시술을 받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유명 미국산 제품과 비교했을 때 동등한 품질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실리콘 보형물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비스툴은 현재 해외대리점이 있는 일본, 싱가폴, 태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판매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중국 진출이 성공할 경우 수출시장이 더욱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의료용품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해외 제품이 보다 우수할 것이라는 생각에 시술하는 의료진도, 시술을 받는 환자들도 수입 제품을 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인식 속에서도 국산 페이셜 실리콘 임플란트 제품들은 차근차근 국내 점유율을 높였다. 현재는 이러한 제품들이 국내브랜드로 전량 유통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 진출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게 비스툴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담유 성형외과 양동준 원장에 따르면, “실제로 병원에서 소프트씰을 사용하고 있으며, 수술하는 의료진 모두 수입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소프트씰과 같은 좋은 품질의 제품들이 늘어나 국내 의료산업 분야에서도 K-뷰티 열풍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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