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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길봉사상’ 수상자 선정

4월16일 제60차 정기총회에서 시상식

  • 입력 2016.04.14 10:34
  • 기자명 엠디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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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길봉사상 수상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는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입니다. ‘나눔의 집’ 할머님이 아닙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김화숙)는 금년도에 시상할 제26회 여의대상 길봉사상 수상자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을 선정했다. ‘나눔의 집’은 1992년부터 현재까지 수요집회를 계속하며 지난 20여 년 간 잊혀져가는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역사바로잡기에 나서며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데 앞장서 오고 있다.

여의대상 길봉사상은 사회공헌과 인류건강증진에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되며,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후원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학술 연구자를 발굴하는 제20회 JW중외학술대상에는 정희진 고려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선정됐으며,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제10회 MSD 신진연구비는 조선영 경희의대 진단검사의학과 조교수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연구, 교육, 진료 및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도자적 역량을 과시 해 온 회원에게 주어지는 제7회 한독여의사 학술대상에는 김용진 한국여자의사회 이사(연세의대 외래교수)를 선정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4월16일(토) 오후 4시 30분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제60차 정기총회에서 이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여의대상 길봉사상을 받는 ‘나눔의 집’은 현재까지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46명 가운데 10명이 계신 곳이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를 바로잡아 후대에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는 사회운동에 앞장서 오고 있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이면서 일제의 성적 만행을 역사적 교훈의 장으로 새겨 둔 곳이다. ‘나눔의 집’과 활동을 살펴본다. 

■ ‘나눔의 집’ 설립과 운영 
‘나눔의 집’은 1990년 초, 당시 생계조차 어려웠던 일제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자는 취지로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의 성금으로 1992년 10월 설립했다. 그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면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만행의 진상규명과 공식사죄,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세계최초의 성노예 테마 인권박물관으로서 잊혀 져 가는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역사교육의장으로 활용하고자 1998년 8월14일 개관했다. 지상2층, 지하1층, 총104평 규모로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한국, 일본 시민들의 자발적 성원에 힘입어 순수 민간차원으로 설립되었으며,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역사자료전시와 다양한 교육사업, 연구 조사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평화인권센터 설립
전시 여성폭력에 관한 실태조사 및 연구와 역사관의 전시 홍보, 교육, 여성의 인권향상 및 인간의 권익보호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NGO)다. 국제평화인권센터는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실상을 올바로 알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실태파악 및 귀환을 위한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기타 ‘위안부’ 피해자 관련사업
국내외 '위안부' 피해자의 그림 등 작품을 전시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 관련 주제별 유물을 사료로 관리해 오고 있다. 동시에 '위안부' 피해 사망자를 위한 ‘위령탑’ 건립, ‘분향소’ 설치, ‘위령제’ 봉행 등으로 작고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각종 자료조사 및 연구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으며, 각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출판과 홍보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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