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질 높은 학술대회 기대해도 좋다”

이방헌 한양의대 내과 교수

  • 입력 2005.06.01 00:00
  • 기자명 emddail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L]이번 학술대회가 갖는 의미는? 아시아태평양 고혈압 학술대회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최신 의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및 자료를 신기술에 도입하거나 혹은 공동연구를 통해 고혈압의 예방책과 치료방법을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 우리나라 고혈압 분야의 의학 발달상을 국내외에 알리고 이를 통해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새로운 기술 및 장비의 개발에 따른 정보교환을 통해 의료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학술대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이 많이 참석한다고 들었다. 학술대회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좋은 논문이 발표되느냐다.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강의를 하는 미국의 Michael A. Weber를 비롯한 세계보건기구(WHO) 고혈압치료회 회장이면서 현재 유럽의 고혈압학회 대가인 이탈리아의 Alberto Zanchetti, 현재 유럽고혈압학회 회장이면서 고혈압의 Gene Therapy 연구 분야의 대가인 Anthony M. Heagerty, 일본의 Toshiro Fujita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이 많이 참석한다. 아시아에서 고혈압의 연구 동향은 어떤가? 아시아에서 고혈압 연구는 일본이 선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를 증명하듯 2006년 세계고혈압학회가 일본에서 개최한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은 아직까지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학회에서 우리나라, 일본,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6개 상임이사국을 중심으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등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목적이다. 우리나라 고혈압의 연구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유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의사들이 외국에서 유전학이나 동맥경화증 등 기초학문 연구를 많이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지원과 투자가 이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학회에서는 학문의 발전을 위해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연구를 촉진하려고 연구비를 지급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평소 고혈압 연구 등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고혈압은 역학이 아주 중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비율이나 위험인자 등을 비교하는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이다. 또 동남아시아에서 고혈압 발생의 특성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공동연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아시아인들의 특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하는 것이 학회의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마친 후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면? 인지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고혈압 및 순환기 관련 분야의 인지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국내외 고혈압 관련 저명한 학자 및 내과의사들이 학술교류를 통해 의학분야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국제적 감각도 갖췄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마지막으로 부대행사로 진행하는 전시회에서 국내 참가 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세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