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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외국인환자 30만명 유치, 진료수입 6천7백억원

환자 출신 지역 다변화 등 2014년 대비 환자수 11%, 진료수입 20% 증가

  • 입력 2016.05.26 14:19
  • 기자명 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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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데일리]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2014년 26.7만명에서 2015년 29.7만명으로 11% 증가했고, 누적 외국인환자 수도 12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진료수입은 총 6,694억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하여 2009년 이래 총 2조원을 누적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5년의 경우 메르스 발생, 유가 및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전반적인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 축소가 우려되었으나, 30만명에 달하는 환자를 유치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환자 출신 지역 다변화, 고액 환자 증가 등 외국인환자 유치 시장의 질적 성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환자의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미국,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후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해온 중국은 작년 한해 환자수가 전년 대비 24.6% 증가하여 10만명에 달하여 여전히 가장 많은 환자를 보내는 국가로 꼽혔다.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카자흐스탄이 2014년 8천명에서 2015년 1만2천명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 베트남이 3천7백명에서 5천3백명으로 42.6% 증가했으며,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해 정부간 협력(G2G)을 강화하고 있는 전략국가의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간 환자송출 협약의 성과로 2015년 UAE 환자가 2천9백명으로 전년 2천6백명 대비 11.9% 증가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 환자가 2천6백명으로 2014년(1천9백명) 대비 38.3% 증가하여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였다.

진료비의 경우 2015년 총 6,694억원으로 전년 5,569억원 대비 20.2% 증가하였으며, 2009년부터 누적 2조2천억원의 진료수입을 창출하였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225만원으로 전년(209만원)대비 7.9% 증가하였으며, 1억원 이상 고액환자도 271명으로 전년(210명)대비 29.0%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시장 구조가 고부가 가치화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는 중국인 환자 진료비가 가장 많은 2,171억원으로 나타났고, 러시아 792억원, 미국 745억원, 카자흐스탄 580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1인당 진료비는 정부간 환자 송출 협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가1,50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카자흐스탄 461만원, 러시아 380만원 순이다.

진료과목 면에서는, 내과가 약 8만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1.3%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와 건강검진이 각각 4만명(11.1%), 약 3만명(9.3%)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국적별로 중국인 환자의 24%가 성형외과를, 러시아 환자의 28%, 미국 환자의 23%, UAE 환자의 23%가 내과를, 일본 환자의 28%가 피부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이 55.8%(17만명), 경기도가 19.1%(6만명), 인천이 5.4%(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나, 전남(59%), 전북(52%), 광주(48%)등 일부 지역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환자 종합지원 창구인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운영,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통역·음식·관광 등 비의료서비스를 양성화하여 개선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는 6월 23일 시행되는[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유치의료기관 평가 ·지정, 불법브로커 단속 및 신고포상제, 진료비·수수료 조사, 유치의료기관의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여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고 외국인환자의 권익과 안전 보호를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인환자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의 목적이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진료수입 뿐 아니라 가족 동반 등으로 인한 관광 수익, 그로 인한 일자리 창출 까지 고려할 때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이라고 말하며,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한국 의료 우수성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통역·음식·숙박·교통 등 비의료서비스 시장 활성화 지원, 환자가족 등 연계 관광 개발 등을 통해 2020년에는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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