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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는 다른 방법으로 서울백병원 영광 찾겠다!

병원 정상화 최우선 과제, 2018년 이후 흑자 전환 약속해

  • 입력 2016.06.02 15:00
  • 기자명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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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염호기 원장
“서울백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병원의 경영이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투자를 계속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서울백병원 염호기 원장은 개원 84주년을 맞던 6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원 정상화를 위해 각골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염 원장은 실제로 취임 1주일 후 워크숍을 통해 “병원의 이익보다 부서의 이익이 우선시되고, 개인적인 이기주의가 여전히 존재하는데 ‘사람이 부족하다’, ‘공간이 부족하다’, ‘장비가 없을 일을 없다’늘 말들을 하는데 이러는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투자의 기회와 재도약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어제 실패 했다면 내일은 다른 방법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도 ‘병원 정상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원칙론과 권한 위임, 직원의 가치상승에 대해 강조했다.

염 원장은 “재단 자체로 보면 2015년 최대 우리 병원을 제외한 4개 백병원은 재단 창립 이래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서울백병원 직원들에게도 언급했지만 2018년 이후에는 우리도 정당하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흑자를 남기자고 말했다”며, “우리의 이런 목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인데, 지금이 어렵다고 규모륵 축소하면 절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하는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병실을 늘이고, 의료진을 보강해 실질적인 진료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염 원장은 정상화 및 흑자 전환을 위해 재단으로부터 100억 원의 지원 승인을 받아냈다.

그는 “10~20억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100억 원을 제안했고, 그 중 70억 원은 시설 투자에, 그리고 20억 원은 소프트웨어 개선에, 그리고 나머지는 베트남 정부와 공동을 운영하는 병원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 원장은 “모든 결정이나 정책을 개인이나 부서가 아니라 서울백병원 이익에 부합되게 해 진료부, 간호부, 검사부를 위한 서울백병원이 아니라 서울백병원을 위한 진료부, 간호부, 검사부가 되도록 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임기 내 경영개선을 이뤄 적자에서 벗어나고, 중자기적으로 서울백병원을 지속가능한 구조와 조직으로 목표를 설정, 적절한 재투자와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서울백병원 설립 100주년 기념식을 모든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말로만 원스톱이 아닌 실질적으로 모든 과와 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원스톱 진료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염 원장은 “실질적으로 우리 병원의 규모는 타 병원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학병원이라는 콘셉트로 당일진료, 당일검사, 그리고 당일 결과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고, 주변에 사무실이 많기 때문에 진료가 끝나면 나중에 와서 결과를 확인하던가 전화로 통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1~3층과 검사실을 환자들에게 돌려주고, 진료 공간 전체를 공급자 위주가 아닌 환자 입장에서 공간 재배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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