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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의 반란! - Autoimmune Diseases & Glyconutrients

(자가면역질환과 당영양소)

  • 입력 2016.06.15 16:10
  • 기자명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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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면역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한 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일 뿐 아니라 내 몸을 최적의 건강상태로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이 같은 면역시스템을 맡아하는 방어군은 혈액 속의 백혈구라고 할 수 있는데 혈액을 따라 순환하다가 우리 몸에 침입한 유해한 적과 싸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백혈구는 순환하다가 수상한 침입자를 만나면 아군인지, 적군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만약 적이라고 판단되면 조직적으로 단결하여 일사분란하게 침입자를 자신의 몸으로 감싼 후 죽이고 자신도 장렬히 전사한다. 그 결과 우리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공기, 물, 음식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의 침입에도 끄떡없이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염증이 일어나는 동안 림프계는 중요한 싸움터이다
자연스런 염증반응은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여 우리 몸을 지킨다. 혈관 내에 백혈구의 수가 2~3시간 내에 수배로 증가하고 염증과정에서 독소 자체가 열을 유발하거나, 백혈구가 우리 몸의 온도계를 높은 온도에 맞추게 하는 물질을 생산하여 열(fever)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그림 1).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 반응은 너무나 다양 하게 서로 협력하면서, 신비스러울만큼 정교하고 정확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면역에 대한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았다(표 1).

우리 면역계는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선천 면역과 후천적으로 경험에 의해 만들어져서 기억되고 훈련되어진 후천 면역으로 크게 나누어진다(그림 2).

또한 세포 안으로 침투한 유해요인을 상대하는 세포성면역과 세포 밖 환경인 혈액, 림프액, 세포간질액 등등에서 유해요인을 상대하는 체액성면역으로 나눈다(그림 3).

예를 들어보면, 세포 안으로 들어가서 증식해서 퍼져나가는 바이러스는 선천 면역이 1차로 다스리고 세포성면역인 T-Cell이 관여하여 감염된 세포나 손상된 세포를 사멸시킬 것이고, 세포 밖에서 주로 증식하는 박테리아나 이종 단백질 등은 선천 면역이 1차로 다스리고 체액성면역인 B-Cell이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들(IgG, IgM, IgA, IgD, IgE)이 항원항체반응으로 2차로 다스리는 것이다.

요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외에 음식이나 화장품, 공기 중으로 들어오는 화학첨가물, 방부제, 미세먼지, 중금속 등 아주 미세한 이물질이 체내에 들어와서 혈액 중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하거나 지질 등과 반응하여 2차적으로 항원으로 작용하는 경우의 빈도가 많아지므로 인해 과잉으로 생산된 항체 때문에 넘치는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과면역의 경우를 임상에서 많이 경험하게 된다.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아군과 적군을 잘 인지하고 조절 하는 작용을 하여야 하지만 면역세포들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감기나 감염질환 그리고 암 등의 질병에 잘 걸리게 되거나, 또는 반대로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파괴하게 되는 면역과잉의 상황이 와서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의 상태가 되는 등 현대에는 면역의 불균형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있다(그림 4).

‘자가면역질환’은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하고 나를 위해 일해야 하는 방어군들이 나를 격하는 질병임에 틀림없지만 현대 의학은 그 원인과 기전을 정확히 밝혀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의 종류에 대해 잠시 살펴보기로 하자(표 2).

자가면역질환들은 비록 그 병명은 달라도 뿌리는 같은 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지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는가에 따라 증상과 질병이 다양하게 나타날 뿐인 것이다. 현대에 와서 자가면역질환이 왜 이렇게 많아지는지? 그 원인을 밝히려 하지만 인체의 면역 반응이 너무나 복잡하고 정교해서 완전하게 밝히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치료하는 방법도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진행을 늦추는 정도가 고작이다.


주로 진통제, 소염제, 면역 억제제, 스테로이드호르몬 등이 사용되어 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부작용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하나의 딜레마가 있다.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면 막아내야 할 병원균 또한 막아내지 못하게 되면서 각종 질병에 감염되는 악순환의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면역에 있어서 중요한 인자들을 정상화시키고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정상 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주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하나는 면역 세포 간의 대화 단절을 개선시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 몸속에 과도하게 축적된 오염물질을 치우느라 힘들어진 백혈구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싸울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아 면역 반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해 주는 것, 즉 오염물질의 유입을 막아주고 이미 오염되어진 환경은 청소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A. 점막면역의 정상화 - 신체 내 점막의 Glycocalyx층을 정상화 - 1차 면역(그림 5)
1. 원활한 섬모운동에 의한 이물질 제거
2. 점막분비 물질의 정상화로 산도(PH), 점도유지 및 효소물질 등에 의한 선택적 인지 흡수기능 수행과 배출기능 수행으로 면역담당 LGS(새는장증후군)예방 - Lactulose, Mannitol
3. 점막에 기생하는 유익 미생물의 정상증식으로 면역담당 영양소 생산, 미생물 생성물질, 유해균 및 유해물질과의 경쟁관계로서 면역담당

B. 세포 표면의 Glycoform(당사슬)의 기능 회복
1. 세포간 대화, 교통, 인지, 세포막의 구성성분

2. 조절시스템, 항상성 유지에 관여
1) Hormone - TSH, Gonadotropin hormone분비, 운반, receptor 결합
2) 대사조절 시스템 - Insulin/Leptin 수용체 관여 - (만노즈, 갈락토즈)
- 지방과 당대사를 정상화시키고 인슐린저항성으로 인한 염증유발인자 감소와 대사 정상화
3) Cytokine/성장 인자, 수용체 - 염증 조절, 재생, 치유
4) 효소 - 대사와 소화에 관여

3. 대식세포의 인지 당사슬 활성화(만노즈리셉터)(그림6) NK-cell의 퍼포린 인지 당단백 활성화로 유해균의 포식과 살상 담당(그림 7)

4. T-Cell활성 조절 B-Cell, 면역글로블린(IgA, IgE, IgG, IgM) IgG의 Glycosylation 장애로 유발되는 자가면역질환 개선

5. 당사슬의 항체 유사작용, 항감염작용

6. 혈액과 세포막에서 유해물질 배출의 역할로 해독을 담당하고 항원 반응 감소
p-당단백질-해독펌프 당사슬-장, 간, 신장에 존재하는 세포막 당단백질로서 독소와 약물, 환경호르몬(Xenobiotics)을 배출함

7. 재생 및 자가치유기능 활성화
1) 줄기세포활성화-헤파란설페이트-당단백의 재생신호전달을 촉진시켜 줄기세포 재생을 촉진함
2) 성장인자(growth factor), receptor 생성
3) 세포 성장 분화 촉진
4) Proteoglycans, Glycosaminoglycans생성(콜라겐, 콘드로이틴, 케라틴, 히알우론산 등)

8. 중추신경, 뇌
1) 뇌신경세포의 수초의 막 형성인자로서 뇌 수초 손상으로 인한 자가면역질환에 개선효과
ex) Guillain-Barr’e syndrome-말초신경에 생기는 자가면역질환-anti-ganglioside 항체 형성
2) 신경 호르몬의 생성과 인지, 전달의 역할로 치매 파킨슨, ADHD 등의 뇌신경 장애 개선
3) p-당단백질-해독펌프 당사슬-뇌BBB에 존재하는 세포막 당단백질로서 독소와 약물, 환경호르몬(Xenobiotics)을 배출함

C. 당화(Glycosylation) 정상화
1. 선천선당화 결함으로 인한 근, 신경계 염증질환과 퇴행성 증상을 개선시킴
ex) 다운증후군 21번 염색체의 당화결함(만노즈와 퓨코즈)

2. 세포내에서 당단백, 당지질, 뮤코다당체 생성의 정상화

3. 섬모와 세포벽 당사슬에서의 당화정상화로 mucin, TNF-1a, 인슐린 수용체, 렙틴 수용체 정상 반응

4. 노화로 인한 염증개선과 ECM 정상화

우리 몸에서 필수 면역탄수화물의 역할은 계속 밝혀지고 있다. 혈액 중의 당사슬 분포에 따라 미래의 질병을 예측 할 수도 있게 되었고, 일본에선 100세이상 장수 노인의 혈액에서 당사슬이 많이 발견 되었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자연에서 건강한 땅의 영양분을 먹고 햇볕을 충분히 받고 자란 올바른 식물에서 유래되는 Glyconutrients!

현대의 바뀐 농법으로 건강하지 않은 땅에서 속성으로 재배한 식물에서는 그 영양소의 함유가 20%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 패턴 때문에 건강한 식사를 못하는 이유와 더불어서 충분한 영양소를 함유하지 못한 음식이 밥상에 올라오고, Xenobiotics, 미세먼지, 스트레스와 함께 우리 몸의 면역계를 교란시키고 급기야는 아군과 적군을 인지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 내가 먹고 행동한 것을 나의 유전자가 기억하고 나를 만든다고 하였다. 자연을 거스른 질병의 치유는 그 해답을 자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