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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천국, 세이셸 Seychelles

英 윌리엄 왕세손이 선택한 여행지

  • 입력 2016.07.07 17:20
  • 기자명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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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불리는 세이셸공화국은 인도양의 섬나라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 환경으로 유럽 및 중동의 부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 영국BBC방송뿐 아니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미국 CNN 방송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들이 선정하기도 한 세이셸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다.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이셸은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를 만날 수 있는 해양 공원뿐 아니라, 1억5천만년 전의 태곳적 원시림과 원시 생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세이셸, 왜 독특한가?

1억 5천만년 전, ‘곤드와나 대륙’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로 분리되었을 때, 인도양 한 복판에 남은 조각, 세이셸은 18세기 프랑스와 영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세상에 알려져 유럽인들이 꿈꾸는 로망이 되었다.

대표적인 섬 휴양지인 하와이, 모리셔스는 화산분출로 이루어진 화산섬이고, 몰디브의 리조트 섬들은 산호섬이다. 반면, 세이셸 군도 115개 섬 중심부의 섬들은 화강암 섬들로, 대륙에서 분리된 조각들이다.

눈부신 토파즈 빛 바다와 그를 둘러싼 백설과도 같은 산호 백사장. 그리고 점점이 박힌 집채 만한 화강암과 무성한 열대밀림. 이것이 바로 세이셸을 다른 섬나라와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또, 몰디브처럼 산호 라군으로 이루어진 섬들도 있는데, 데니스나 데로쉬 섬에는 ‘원아일랜드 원리조트’가 있다.

세이셸, 이 곳만은 꼭 가보자

세이셸 115개의 보석과도 같은 섬 중 꼭 가봐야 할 곳으로는 마헤, 프랄린과 라디그섬을 꼽는다. 마헤섬은 세계적인 초미니 수도 빅토리아에서 활기찬 크레올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세이셸 최고봉인 905m 몬세이셸와 봉우리 밀림 트레킹이나 가볍게 걷는 Nature Trail 개념의 몬블랑 트레일도 추천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열매’ 코코드메르가 자라는 발레드메 국립공원을 보유한 프랄린 섬,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지와 CNN방송 선정 최고의 해변을 지닌 라디그 섬은 세이셸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섬이다.

라디그섬은 환경보호를 위해 오늘날에도 황소마차가 택시를 대신한다. 세이셸 인구보다 많은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 진귀한 열대새와 꽃들은 에코투어의 풍미를 더해 준다. 주요 세 섬은 서로 고속페리나 경비행기로 15분-50분 거리에 있어, 하루 만에도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세이셸은 가족여행, 허니문, 다이빙, 낚시, 트레킹, 모험가 등 모든 타입의 여행객의 입맛에 맞는 300여 개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요즘은 한 개 이상의 섬에서 지내면서 주요 섬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세이셸, 해적들의 보물섬에서 독립국으로

세이셸이 처음 발견된 것은 1498년이고, 프랑스인이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 것은 1742년이다. 그 동안 세이셸은 해적들이 보물섬이었다. 이후 식민지 분할 전쟁 때 영국으로 넘어가서 1976년 독립 전까지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덕분에 세이셸의 국가 시스템이나 교육, 문화는 유럽의 전통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영어와 프랑스어, 크레올어 (Creole. 프랑스인이 아프리카 노예들과의 소통을 위해 간소화한 프랑스어. 모리셔스, 레위니옹, 마다가스카 등 서인도양 국가들에서 통용됨)를 모두 사용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언어는 영어다.

세이셸이라는 천국으로 가는 방법 + 여행 Tip

우리 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연결편은 아부다비나 두바이를 경유하는 루트다. 세이셸에 갈 때는 13-14시간,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시차는 불과 5시간으로, 미국 뉴욕이 13시간 LA가 16시간 차이인 것을 고려할 때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깝다.

에티하드 항공과 에미레이트 항공을 통해 주14회 연결이 되고, 또는 홍콩-아디스아바바, 북경으로취항하는 에어세이셸 전세기로도 갈 수 있다. 인천-두바이구간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 불리는 A380기를 운행한다.

또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주3회~7회 직항이 있고, 에티오피아 항공이 세이셸을 주4회, 뭄바이와 남아공,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 모리셔스, 레위니옹 간에도 주2-4회 직항이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세이셸과 인도양 & 아프리카의 주변국을 연계하는 여행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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