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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아야 할 항산화제

알파 리포익산, 당뇨환자에게 도움 … 아스타산친, 비타민E의 약 550배 항산화력 나타내

  • 입력 2005.10.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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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타민C항산화력이 뛰어난 데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비용도 저렴하여 가장 널리 쓰이는 항산화제이다. ● 기능 - 활성산소에 의한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콜라겐 형성과 유지, 상처 회복에 도움을 주며 고용량 투여 시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지질대사를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면역기능 강화 효과와 간에서 독성 물질의 제 1단계 해독에도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 용량 - 권장용량(RDA, Recommended Daily Allowance)은 하루 70mg이나 항산화제로서의 적정용량(ODA, Optimal Daily Allowance)은 200mg부터 2000mg, 또는 그 이상까지 논란이 많다. 최대허용량도 3000mg에서 10000mg까지로 논란이 많다. 대체로 하루 1000mg 내외를 적정용량으로 처방한다. 수용성이므로 복용 후 6~8시간이면 모두 배설되며 따라서 하루 2~3회 나누어 복용하여야 한다. ● 부작용, 약물 상호작용 - 속쓰림, 복부팽만감 등의 위장장해가 있을 수 있다. 고용량에서는 설사, 구리 결핍을 일으킬 수 있다. 철분의 흡수를 증가시킨다. 요로결석을 일으킬 수도 있으나 매우 드물다.● 금기증 또는 주의사항 - glucose-6-phosphate dehydrogenase 결핍증, 철분 과잉상태(hemosiderosis, hemochromatosis), 신장 결석 기왕력, 신부전 2. 비타민 E● 기능 - 역시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특히, 지질(LDL)의 산화를 막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주며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뇌기능의 퇴화를 지연시키고 난소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퇴행성관절염과 폐경기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 용량 - ODA는 400~800IU이며 최대 허용용량은 1,000mg(천연비타민E 1500IU, 합성 1100IU)이다. ● 부작용 -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항응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항응고제와 같이 사용할 때는 주의를 요하며 수술 전후 2일 정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베타카로틴 ● 기능 - 비타민 A의 전구물질로서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자외선 손상에 대한 보호 효과와 면역증진 기능이 있어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용량 - ODA는 20,000~50,000IU이다. ● 부작용 -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고용량에서는 간이나 신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자에서 폐암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어 흡연자에게 투여 시에는 주의를 요한다. 4. 라이코펜카로테노이드 계열로서 토마토, 수박, 자몽, 구아바 등 붉은 색 과일에 많이 들어 있는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 기능 - 전립선 암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심장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 ● 용량 - 전립선 암 예방을 위한 적정용량은 6.5mg 이상이다.5. 알파 리포익산(alpha lipoic acid)모든 세포 내에 존재하는 지방산으로서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대사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다. ● 기능 - 비타민 C와 E 등 다른 항산화제의 재활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신경 세포 내의 산화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데,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에서 포도당 이용을 향상시키고, 당화(glycosylation)를 저해하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있다. ● 용량 - 항산화제로서의 용량은 하루 20~50mg이며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를 위해서는 하루 300~600mg까지 투여할 수 있다. ● 부작용 -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6. 아스타산친(Astaxanthin) 붉은색을 띠는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로 열에 강하고 물에 잘 용해되지 않는다. 연어, 새우, 게 등의 갑각류를 비롯한 헤마토코커스 등 수생동물에 널리 분포하며, 생체 내에서는 주로 단백질과 결합한 색소단백질로 존재한다. ● 기능 -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데 비타민E나 베타카로틴보다 월등히 강한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다. 비타민E의 약 550배의 항산화력을 나타낸다. 혈관 내피세포를 강화시키고 LDL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면역세포(NK Cell, T임파구 등)를 증강시켜 면역기능 강화 효과가 있으며 결체조직(ex. 콜라겐)이 유해산소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피부의 탄력과 젊음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유해산소에 의해 산화되는 것을 막아 기미와 주름살 예방 및 개선효과도 있으며 활성산소로부터 눈을 보호하여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밖에도 항암, 항스트레스, 항당뇨 효과 등이 있다.● 용량 - 항산화 효과나 기미, 주름살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에 3~6mg을 섭취해야 한다.7. OPC(Oligomeric Proanthocyanidine Complexes) 레드와인 추출물, 포도씨 추출물, 소나무 껍질 추출물 등에서 발견되는 항산화제이다. ● 기능 - 심혈관질환 예방과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남서해안에서 자라는 해송 껍질에서 추출하는 OPC를 피크노제놀(picnozenol)이라고 하며 비타민E의 50배, 비타민 C의 20배 정도의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다. ● 용량 - 적정 용량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8.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포도껍질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로서 레드와인이 건강에 좋은 이유를 레스베라트롤과 OPC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 기능 - 혈소판이 혈관 내벽에 침착되는 것을 줄여 주고 혈관 수축을 막아 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다. 암의 발생과 진행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으며 혈관노화와 세포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염증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다. 최근에는 칼로리 제한과 같은 메카니즘으로 장수유전자를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수명연장의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용량 - 적정용량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9. 폴리페놀(Polyphenol) 녹차, 흑차(black tea), 과일과 같은 식물에서 추출하는 화합물로 강력한 항산화능력을 가지고 있다. ● 기능 - Endothelin-1이라는 단백질의 생성을 감소시켜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철분, 납, 구리 등의 중금속을 킬레이션(chelation)시키는 효과도 있다.● 용량 - 적정용량은 150~300mg인데, 이 정도를 섭취하려면 5인분의 과일과 야채를 먹어야 하므로 정제 형태로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