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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vs 착한세포 & Glyconutrients

  • 입력 2016.08.19 15:33
  • 기자명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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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과학이 급속히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 암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중에서도 암은 우리나라 사망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를 보면 암환자 10명 중 4명은 5년 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어지고 있다.

정상 세포의 유전인자들이 돌연변이 되어 통제 불능의 욕심꾸러기 유전인자들로 변화되면 암세포가 되는 것인데, 건강한 사람들도 매일 암세포가 생성되고 수천 개의 암세포를 가지고 있지만, 건강한 면역계가 작동하여 대식세포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여 암세포를 찾아내고 포식하거나, 인터페론 등 면역물질을 분비하여 자연살상세포인 NK-Cell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죽이게 되는 등 여러 면역시스템과 유전자들의 복합 작용으로 암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에 암으로 발전되지 않는 것이다. 즉 인체의 자연방어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정교하고 막강하기 때문에 인체 고유의 면역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암 예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세포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세포주기의 조절과 세포자연사멸 기능이 없어져(anti-Apoptotic) 과다한 세포의 분열(Hyperproliferation)을 계속 지속하며 주변 조직의 영양결핍초래로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주변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나쁜 세포로 자리 잡는 것이다(그림1).

암세포는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발효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증식(Otto Heinrich Warburg 노벨상, 생리학자)하는데, 산소가 부족하고 탄산가스와 젖산이 많아지면 혈액이 약알칼리(pH 7.35)를 유지하지 못하고 산성화되며 암세포는 산성화된 체질에서 잘 자라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있어 당을 이용한 에너지 획득의 방법이 완전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암세포는 빠른 세포분열을 하기 위해 첫째, 당을 이용하여 에너지(ATP)를 만들 때 미토콘드리아내의 TCA-Cycle을 거치지 않고 산소 없이 진행되는 해당 작용(Glycolysis) 과정만을 반복 한다. 또한 빠른 세포 분열과 증식에 필요한 세포원료 물질인 아미노산과 지방산, 핵산을 획득하기 위해서도 포도당이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분해되는 TCA-Cycle로 들어가지 않고 5탄당 인산에서 핵산이나 아미노산, 지방산을 합성하여 세포분열에 필요한 원료들을 마련하려는 암세포 생존 반응을 위해 해당 작용(Glycolysis) 과정만을 반복 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림2).

이러한 암세포의 빠른 분열과 생존방식 때문에 아주 많은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PET-CT로 암검진을 하는 원리에 이용됨).

정상세포는 충분한 산소를 이용하여(aerobic) 그 생명현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되면 세포는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해당 작용(Glycolysis)을 비롯한 무산소(Anaerobic) 생활로 바뀌게 되며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체 내 반응들을 미루어 볼 때 혈관과 세포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아주 중요하고 유산소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인슐린저항성을 유도하며 염증성 산성체질을 만들게 되는 GI(Glycemic Index)가 높은 설탕, 밀가루, 액상과당, 정제곡류 등의 단순 포도당 식이가 암 유발의 커다란 원인이 됨을 부정할 수 없다.

암세포는 VEGF라는 혈관생성 내피생장인자를 분비하여 혈관을 확장해 나가고 여러 효소 단백질(ex-LOX(lysyl oxidase)-산소부족시 활성)의 활동으로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되어 나가게 된다(그림3).

임상에서 암환자들을 만나보면 초기진단을 받은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수술한 이후 암으로부터 완치가 된 것으로 착각하고 식이나 면역 관리를 하지 않고 평소 해오던 데로 생활을 하다가 전이나 재발을 경험하고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하시는 분들을 왕왕 보게 된다.

‘암’이란 결과를 가져온 지나간 날들의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서는 ‘암세포’와의 동거를 감수 해야만 할 것이다. 암세포의 일생과 항암 방사선 요법의 원리를 살펴보면 암을 이해하고 관리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암으로 진단되어지는 시점이 되면 아주 초기라고 진단을 받았다 하여도 이미 암세포는 최소 30여 차례 이상의 세포분열을 반복하고 있는 중이며 약1cm³ 정도의 무게에 109의 개수만큼의 암세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인데, 세포마다 그 주기가 각기 다르긴 하지만 예를 들어 유방암 같은 고형암의 경우엔 약 3~4개월에 한 번씩 세포분열을 하게 되므로, 30회의 세포 분열을 하려면 대략 7년~10년 전부터 이미 몸속에서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속에선 암세포와 정상세포 그리고 면역세포간에 어마어마한 세력다툼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 소비가 있어 정상세포들은 영양결핍의 상태가 되어 제 고유의 기능을 못하게 된 상태이다. 엄청난 양의 활성산소가 만들어 짐으로 인해 공격을 받은 세포들은 유전자 변이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체액의 산성화와 염증인자들의 홍수 속에서 면역세포들은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수술로 암덩어리를 제거 하는 과정에 99%가 제거되고 1%가 남아있게 된 진단되어지지 않는 크기(0.1cm³-109개)의 암세포가 체내 어디든 있다고 한다면 이 암세포는 1년~3년 만에 재발이나 전이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그림4).

현대의학에서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계속 되어져오고 있는데 화학항암제와 수술요법의 발전으로 암의 생존율이 증가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표적 함암제와 면역 항암제의 개발로 암의 고통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보지만 그 적용범위가 협소하고 예상했던 만큼 안전하지도 않고, 부작용이 없지도 않다는 것이 풀리지 않는 숙제이며 아직까지도 암과의 동거는 힘든 여정이다(그림5).

인체에서 많은 당단백질(glycoproteins)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당단백질의 당사슬부분의 비정상적 변이들은 암세포의 변이, 전이, 부착성 등에 관여. 암세포끼리 달라붙는 것과 다른 세포와 달라붙는 성질과 연관이 있고, Mannose를 세포에 부착시키면 대식세포가 활성화되고 또한 다른 면역세포들을 자극하여 자연살상세포(NK-Cell)나 다른 백혈구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인터페론을 자극시킨다.

미국 폭스체이스암센터 Erica Golemis 박사 연구팀의 결과를 보면 ‘체내 HDAC6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세포의 섬모를 없애게 되고 섬모가 없어진 세포는 주변세포와 신호 교환을 하지 못해 쉽게 암세포로 변한다’라고 밝히고 있고 이 섬모들은 8가지의 단당류로 이루어져 있다(그림6).

암세포막의 당단백질의 변화에 대한 연구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악성암에서 세포막의 당단백질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런 비정상적 당질화 (aberrant glycosylation)는 세포내 골지체에 있는 당전이 효소들의 잘못된 발현으로 일어난다. 가장 잘 알려진 경우가 당전이 효소 GnT-V로 악성암세포에서 전사인자 ets-1의 조절을 받는 경우와 종양학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사례로서 시알산 전이효소의 발현이 높아지는 경우인데, 이 시알화된 당질구조는 암이 악성화 되어 성장하는데 밀접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암세포막의 당단백질 구조의 변화를 이용하여 암을 진단하게 되는데 암표지자(cancer biomarker)인 알파-태아단백질(AFP), 전립선암항원(PSA), CEA, Her-2/neu와 같은 암진단 바이오마커(cancer biomarker)의 대부분이 당단백질이다.

현대의학적 치료방법과 더불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울 만큼 정교하고 정확하게 일어나고 있는 인체 고유의 면역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암 예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암환자들에 있어서 암의 제거와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와 동반되어 백혈구 등의 면역세포 저하, 빈혈, Tumor cachexia 등의 증상들은 암과의 싸움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커다란 요인이다(그림7).

암세포를 죽이고 없애는 것 보다 정상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 하므로 정상세포에 집중하여 영양소 공급과 염증성 환경을 개선시키고 호르몬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암을 이길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글리코영양소들을 비롯한 자연에서 준 건강한 먹거리들이 면역세포의 구성인자로서나 세포 간 상호 신호전달 정상화의 면에서나, 면역시스템을 정상적으로 활성화 하여 암 발생을 예방하고 암성장을 저해하거나 전이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이러한 자연의 먹거리에 들어있는 면역탄수화물 등의 phytochemicals들을 이용한 해독 영양소 요법들은 화학 항암요법,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등 전통적인 의료 요법들을 시행함에 있어 그 효력을 증가시키는 영양 보충으로서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자연치유력을 회복하여 활력 있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세포가 건강하면 당연히 몸도 건강해지고 백혈구 세포도 건강해져 면역력을 높인다.

수없이 많은 영양소들이 있지만 흔히 거론 되는 영양소들을 간단히 정리 요약했다.

◆ 레몬 종류의 리모닌(LIMONENE)은 암유전인자를 억제한다.

◆ 식초는 암세포의 자살(APOPTOSIS)을 유도한다는 연구결과(2007, 캐나다 ALBERTA 대학 동물실험)

◆ 단백질이 있어야 면역항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필요하지만 식물성 단백질 등 질 좋은 단백질을 섭취하여야 혈액의 산성화를 막을 수 있다.

◆ 칼슘 : 산성음식으로 혈액 산성화 되면 부갑상선호르몬의 작용으로 뼈의 칼슘을 혈액으로 보충하여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시키는데 이때 나온 칼슘이 세포 속으로 침투 되며, 면역세포에 칼슘이 침투되면 세포안팎에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칼슘농도의 균형이 깨어져 암세포를 퇴치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어진다. 알칼리성 음식을 먹으면서 칼슘을 섭취하면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여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진다.

◆ 오메가-3 :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고 세포벽을 건강하게 하여 세포로 영양소가 잘 들어가게 하며 세포내 독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기능을 좋게 한다.

◆ 글루타치온 : 아주 강력한 항산화제로 간 기능을 좋게 하고 독소를 제거하며 모든 암을 제거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 아세틸시스테인(N-Acetyl-L-Cysteine;NAC) : 아세틸시스테인은 항산화제 글루타치온을 생산하며 세포내에서 비타민 C와 함께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만성질환을 호전되게 하며 암세포증식도 억제된다.

◆ 셀레늄(selenium) : 면역증강에 중요한 역할, 림프세포와 거식세포 NK-Cell 등 백혈구 작용을 증가시켜 암세포와 병원균을 잡아내고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다. p53유전자 정상 작동에도 도움이 되며 호르몬과 효소들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조절한다.

◆ 비타민 B12 : 비타민 B12은 부족하면 DNA 복제와 복원에 결함이 생기고 유전인자의 조절기능이 감소하여 암세포가 생기기 쉽다.

◆ 엽산 : 엽산은 DNA, RNA와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관여하며 DNA 복제와 보수, 유전자의 기능을 좋게 한다.

◆ 비타민 D : 면역증가 면역세포들의 기능을 증가시키며, 암세포와 종양세포로의 혈관신생을 억제한다.

◆ 아연(Zinc) : 면역기능 유지에 중요하다. 아연이 부족하면 흉선의 퇴화와 T림프세포의 숫자와 기능이 감소, NK-Cell의 기능 감퇴, 대식세포의 탐식작용 감퇴와 항체 생산이 감소되어 면역기능이 저하된다.

◆ 항산화제 : 비타민 C, E, 플라보노이드

◆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정상화 : 정상세포는 산소를 이용하여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활성으로 생명현상을 유지하지만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이 잘 안되어 산소를 이용하지 않고 포도당을 발효시켜 에너지를 생산 증식한다. 항산화제 공급으로 미토콘드리아 내 전자불균형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명이 무엇이든, 질병의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든, 우리는 인체가 가진 신비로울 만큼 정교하고 정확한 항상성 유지능력과 자연치유 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세포수준에서 기본적인 영양소 공급과 세포가 건강을 유지하고 그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집중 한다면 건강할 것이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새롭고 다양한 방법들과 물질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 것이 무엇이든 간에, 인체를 조직별로, 부위별로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로 보는 관점으로 물질과 에너지, 정신과 육체를 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