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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가는 ‘하이푸(HIFU)’전문기업, 에코헬스케어(주)

  • 입력 2016.10.17 12:40
  • 기자명 왕성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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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왕성상(편집국장)


사람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초음파로 각종 종양을 치료하는 ‘하이푸(HIFU,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 기술과 장비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의료계와 학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푸는 개복(開腹)이나 절개를 않고 60~80도의 열을 이용하는 시술법으로 부작용과 후유증 없이 편하게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인기다.
종양의 크기, 개수와 상관없고 비수술로 효과가 뛰어나다.
이런 흐름을 타고 에코헬스케어(주)(대표이사 김종성 / www.hifu.kr)가 ‘하이푸 치료분야의 선봉에 서는 글로벌 하이푸기업으로의 발돋움’이란 목표를 내걸며 시장개척 등 저변확대와 바탕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치료 혁신
하이푸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김종성 대표이사가 의료기기 시험 및 방사선검사기관인 (재)한국의료기기평가연구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설립,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25년간 의료기기사업 및 관련기관 근무경험과 경력으로 하이푸전문회사를 차려 ‘동종업계 국내 1위 도전장’을 낸 것이다. 그는 회사설립 후 중국 SHENZHEN PROMETHE MEDICAL사의 ‘PRO 2008 HIFU’ 장비를 들여와 난립하고 있는 국내 하이푸시장에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치료 혁신을 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0년 안에 하이푸 신개념 비침습치료법으로 수술(치료)의 대안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푸는 여성들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치료에 안전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궁선근종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여의치 않아 종양만을 없애는 하이푸수술기법이 느는 흐름이어서 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각종 암을 비롯한 종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 의·병원에서의 ‘하이푸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시각이다.

김 대표는 “산부인과 외에 미국 소나케어 메디컬(SONACARE MEDICAL)사의 FDA(미국식품의약국) 인증제품인 전립선(암)치료하이푸와 프랑스 테라클리온(THERACLION)사 장비(에코펄스, ECHOPULSE)인 유방 및 갑상선종양치료하이푸도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허가를 받아 의·병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헬스케어는 지구촌시대를 맞아 글로벌화에 앞장서며 시대를 앞서가는 신기술개발, 장비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 처음 독일 국가지정시험기관(NCB) 인증
올 2월부터 보급되고 있는 4세대 디지털 셀프 포커싱(Self Focusing, 자동초점설정)방식의 ‘PRO 2008 HIFU’를 국내 처음 들여온 게 좋은 사례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종에 특화된 이 장비는 우리나라 최초로 독일 국가지정시험기관(NCB) 인증을 받았다. 올 1월엔 국제시험규격(강화된 시험규격)인 ‘IEC 60601 3판’까지 거쳐 안정성이 입증됐다.

기존의 옛 하이푸장비들과 달리 아날로그방식이 아닌 최첨단디지털방식으로 종양을 깔끔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PRO 2008 HIFU’는 첨단기술과 안정성이 확보된 ‘제5세대 최신 하이푸장비’로 불린다.

전립선암 치료에 효율
에코헬스케어는 이어 지난해 7월 23일 프랑스 테라클리온사와 한국독점대리점 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에코펄스 유방섬유종, 갑상선결절 HIFU’를 들여오고 있다. 그해 8월 5일엔 미국 소나케어 메디컬사와도 독점대리점 계약을 맺어 ‘소나블래이트(SONABLATE) 500 HIFU’를 수입, 세계적인 하이푸전문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장비는 남성들의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율적으로 쓰인다.

에코헬스케어는 신기술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들과의 독점계약과 더불어 부설연구소를 세워 가동 중이다. 회사(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1길 7 문정현대지식산업센터 C동 1010호 F-1011호) 안에 있는 공장 운영과 함께 각종 장비 연구개발(R&D)에도 탄력을 붙이고 있다. 새 기술로 장비 크기를 줄이고 값 낮추기에도 힘쓴다.

이 회사는 우수한 장비공급과 하이푸치료연구분야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1일 서울서 출범한 대한하이푸연구회(Korea Hifu Society of Academy / 회장 권용일)의 산학공동협력업체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산부인과, 비뇨기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하이푸 연구·발전을 위해 창립된 대한하이푸연구회는 최근 서울시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했다. 연구회는 비영리 사단법인 학회로 키운다는 밑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약처가 우수한 하이푸치료시장을 후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하이푸협의체를 구성했다”며 “대한하이푸연구회와 협조체계가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방섬유종, 갑상선결절, 전립선(암)하이푸도 공급
에코헬스케어는 다양한 하이푸 관련 장비 개발·보급도 강화하고 있다. 고주파온열암치료기인 ZD-201 시리즈의 연구개발과 생산, 디지털 맘모그래피(Digital Mammograpy)까지 그 분야를 넓히면서 자체장비 개발·연구에도 업무비중을 높인다. 전문기술자, 영업팀 등 필수인원과 조직, 시설, 사무실, 연구진, 협력 네트워크도 갖춰놓고 있다. 아울러 수출을 통한 외국시장개척 청사진도 짜놓고 있다.

김 대표는 “유방섬유종, 갑상선결절,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은 물론 뇌종양, 알츠하이머병 분야까지 하이푸 치료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장비 다양화, 새 기술개발에 더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회사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관절염하이푸, 췌장암하이푸 국내 개발연구에도 투자를 늘려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최고의 안전성에 바탕을 둔 제품을 선보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9월 23~24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2차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때 학회와 의료계 발전에 도움을 준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