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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요오드건강기능식품, 정말 국민건강에 도움이 될까? Ⅵ

  • 입력 2016.10.17 17:09
  • 기자명 박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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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IFM(Institute for Functional Medicine)
일반적인 강의 내용은 요오드대량요법은 찬성하지 않는다. IFM은 학회 내 연자들 간의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Textbook of Functional Medicine 646페이지 excess iodine편에 보면 요오드가 중요한 기능에 필요하다 할지라도 과다투여는 TSH를 억제하고 갑상선호르몬생산을 감소시킨다고 나와 있다. 미국 내 요오드는 식염에 첨가를 하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보아 성인 평균 600ug/day라고 본다.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시대에 따른 요오드결핍에서 부족분 보충한 이후 질환의 변천을 설명하고 있다.
2015년 11월 21일 functional forum에서 Vincent Pedre, MD가 ‘요오드가 갑상선의 친구냐 적이냐’라는 강의에서 일반적으로 요오드과잉섭취는 자가면역 갑상선질환을 악화시키고 이 논문을(Hormones (Athens). 2007 Jan-Mar;6(1):25-35. The role of iodine in the evolution of thyroid disease in Greece: from endemic goiter to thyroid autoimmunity., Fountoulakis S1, Philippou G, Tsatsoulis A.) 인용하여 설명했다.
예전에는 요오드가 부족해서 지역적인 갑상선종이 많았다. 경제사회적인 여건이 호전되면서 요오드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갑상선자가면역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Abraham, Brownstein 등과는 배치된다.

논란이 되고 요오드 문제 중 Report from Germany에서 일부만 발췌하여 소개한다.
독일에서 우리는 정부에서 우리의 물과 소금을 요오드화시키는 거대한 캠페인 정책으로 인해 자가면역갑상선질환의 급격한 확산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은 모든 생산품에 요오드화한 소금을 사용합니다. 동물사료와 우유도 요오드화되었습니다. 독일정부는 지구에 요오드가 없기 때문에 자연식품은 충분한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식용 민물고기도 요오드화되었는데 말이죠.

독일갑상선연맹에서는 요오드화가 갑상선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약 천 만 명의 독일인이 영향을 받고 있죠. 의사들은 이런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질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요오드화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연구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질환들은 고통스럽고 치료하기 쉽지 않습니다. 갑상샘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합니다. 또한 눈도 파괴될 수 있습니다. 표준치료는 약해진 샘을 제거하거나 방사선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환자는 생존을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슬픈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그들이 먹는 것들이 요오드화된 것조차 모른다는 점입니다. 독일에서 포장된 음식에 있는 요오드화된 소금은 신고해야 하지만 레스토랑이나 빵에 있는 요오드를 함유한 소금은 표시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 우테 아우린(German self help group for iodine allergy, Grave’s disease and hyperthyroidism)

이 자료를 근거로 판단해 보면 수돗물 불소화 문제만큼이나 복잡한 게 식염의 요오드화도 하나의 난제라고 사료된다. 불소를 치아건강을 위해서 수돗물에 투입하자? 한편 요오드는 필수 미네랄이고 할로겐족인 불소, 브로마이드 독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량의 요오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 다 일방적으로 지지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결국 인위적으로 인간이 과도하게 개입하면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고 원치 않는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어 이제는 통합기능의학적인 프레임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3) Joseph Pizzorno, ND

2012년 6월호에 vol 11,No.3 Integrative Medicine 잡지에 편집장인 Pizzorno가 ‘How Much Iodine Should We Prescribe?’ 요오드를 얼마나 많이 처방해야 하는가?에 대한 그 당시 편집장 본인과 Michael Murray, ND, Peter D’Adamo, ND, Alan Gaby, MD, Jeffrey Bland, PhD 와 Jonathan Wright, MD 등 영양의학을 선도하는 비공식적인 전문위원 6명에게 질문을 던졌다.
Jeffrey Bland, PhD: 기능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현재 통합의학2.0의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다. 현재는 PLMI(personalized lifestyle medicine)의 창립하여 유전체기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용량 요오드가 섬유성 낭종유방이나 유방암을 가진 여성에서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한 대답은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이러한 발표나 진술은 근거의 무게와는 일치 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유방암에 대한 고용량 요오드처방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

Peter D’Adamo, ND.
원래 1996년 bloodtype diet란 책을 출간하였고 일시적으로 유행하였으나 다른 여러 사람들이 Peter D’Adamo, ND가 쓴 Blood Type Diet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논문이 발표되고 이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저하되었다.
요오드적정성에 대한 질문에 자료가 더 축적이 되어야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비현실적이고, 적당치 않고 효과적으로 예측이 가능할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아직까지는 주먹구구식이고 실제 환자한테 사전고지 하여 시행착오를 반복, 검사를 보면서 결정해 가야 할 것이다.

Alan Gaby, MD
요오드부하 소변검사는 요오드 상태를 표시하는 적정한 표지자는 아니다. 단지 미국 내에서 TSH수치 상승한 경우 대부분 자가면역 갑상선염에 기인한 것이고 요오드 상태와는 관련이 없다. 요오드가 충분한 갑상선기능저하 환자에게 요오드를 보충하면 상태만 더 악화시킬 뿐이다. 소량의 요오드에 대해서도 주의하라.

● Michael Murray, ND
확실히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지만 음식을 통해서 섭취 300ug 상한선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 요오드섭취가 생리상한선(supraphysiologic dose)에서 독성이 없다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부가적인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요오드대량요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였다.

● Jonathan Wright, MD

요오드보충제에 대해 찬성을 하나 megadose(12.5mg/day)보다는 적고 권장량보다 많이(3~6mg) 한도 내에서 줄 수 있다는 입장. 문제는 Jonathan Wright는 요오드 보충에 대한 부작용이 본인은 없다고 하는데 3~6mg 투여한 군에서도 다음과 같은 요오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Can J Surg 1993;36:453-60 Ghent WR). 섬유성 낭종유방환자 1,365명에게 3~6mg 요오드를 투여하고 부작용을 관찰하였다. 그 중 11%에서 여드름, 불안, 오심, 설사, 머리숱이 빠짐, 피부발진과 두통 등을 호소하였다. 이 사람은 원래 현대의학보다는 보완대체요법에 치우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똑같은 논문을 보고도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 Pizzorno, ND
우선 Pizzorno는 미국갑상선협회와 의견이 같다. 규칙적으로 mg 단위로 요오드를 섭취 하는 것은 매우 주의가 요망되고 과량의 요오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요오드요법을 두려워하는 것은(Iodophobia) 아니다. Brownstein 작업이 좋은 지적일 수 있지만 그가 권장하는 치료방법에 동의하진 않는다.

24) 대한갑상선학회, 한국영양학회, 미국갑상선협회(ATA) 입장
기본적으로 요오드 과잉, 대량요법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반대하는 입장.
하시모토 환자의 3/4는 요오드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정상 기능을 회복.
요오드 부족 혹은 과잉섭취가 임산부, 수유부, 유아한테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이기 때문에 해조류 등을 통해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는 국가”라며, “한국인은 외국에서 권장하는 양인 150㎍보다 더 많은 1천∼2천㎍ 정도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어 임신한 경우 별도의 요오드 공급은 필요치 않다.”
국내 의료진 연구 “요오드 섭취 많이 한 그룹 갑상선 질환 위험도 높아”

- 해조류의 과잉섭취와 아울러 이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갑상선질환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다. 이들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엄청난 양의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고가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이들 건강보조식품들로 인해 병을 고치려다 더욱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한국에서 요오드는 건강기능식품보다는 미역, 다시마, 김, 마른 멸치 그 외 수산물 등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상에서 보면 다시마국물로 조미료로 이용하는 분들은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갑상선기능검사를 추천하고자 한다.

- The Health Wyze Report를 운영하는 Sarah C. Corriher는 요오드를 처방하는 광기(The Insanity of Ingesting Iodine) 특히 고용량 제재를 추천하는 것은 돌팔이나 하는 짓거리로 폄하하고 있다. 그리고 요오드를 추천하는 행위자체는 대체요법 중의 가장 흔한 사기행위 중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의사 Guy E. Abraham, David Brownstein 둘 다 요오드에 대한 책을 쓰고 본인들이 의사이며 교수라는 명함을 내세워 그 신용으로 진실을 위장하여 환자를 기만하는 전형적인 낭만적이고 달콤한 비유(Romantic Metaphor)행위이다.

- 세계적으로 항노화 분야에서 유명한 Dr. Thierry Hertoghe도 갑상선 문제가 있을 때 요오드제재는 해조류로 제조 된 250ug 저용량을 처방하고 있고 주의 사항에 용량이 증가되면 T4분비를 억제하여 갑상선기능저하를 유발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 특히 유방암과 요오드관계는 셀레늄과 암의 연구에서 힌트를 얻어 연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 셀레늄은 적정량만 음식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암환자인 경우 독성부작용이 우려될 정도로 보충을 해야 한다. 그래서 여러 질환에 이익이 되어 20세기에 기적의 미네랄이라고 불려졌다. 그 현상을 암 예방하는데 셀레늄의 2단계 역할(Two-stage model for the roles of selenium in cancer prevention)이라고 부른다.
다음에 2단계 모델이 소개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