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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바로 당신이 애국자입니다!’

국내 최대 중고의료기기 사이트 ‘메디바바’ 오픈

  • 입력 2016.11.09 18:28
  • 기자명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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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닥쳤을 때 사람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해결할 생각도 없는 사람과 생각만 하는 사람,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세상은 행동하는 사람들로 인해 움직인다. 삼진이 무서워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홈런을 쳐보지 못할 것이다.

 

▲국내 최대 중고의료기기 거래 사이트 메디바바
국내 최대의 중고의료기기 사이트 ‘메디바바’가 개원의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 12일 드디어 선을 보인다.

의사라면 누구나 병원에 쓰지 않는 의료기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트렌드에 맞지 않던지, 유행이 지났던지, 아니면 손에 잘 익지 않아서이던지 어떤 이유에서라도 말이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그 고가의 장비들이 어느새 애물단지로 전락했을 때 가슴이 아프지 않을 의사는 없다.

‘그런 장비가 딱 맞는 새 주인을 만난다면 어떨까?’

‘개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의료기기인데 굳이 새 장비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그 부담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뜻있는 의사들이 모여서 현실화 시켰으니, 그것이 바로 메디바바다.

그동안 몇몇 사이트에서 중고 장터 형식으로 소량의 거래는 있었으나, 메디바바는 국내 최초로 이를 오픈 마켓 형식으로 전문화 시켰다.

개원가에 활력을 넣고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메디바바의 김동현 대표(하얀의원 원장)를 만났다.

메디바바 김동현 대표 1문 1답

▲메디바바 김동현 대표(하얀의원 원장)중고의료기기 사이트 메디바바에 대해 설명하자면…

사용하지 않는 중고의료기기가 필요한 의사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경제가치가 사라질 때까지 방치되는 것이 지금의 실정입니다. 메디바바는 의료기기 거래를 통합해 거래 자체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메디컬 플랫폼의 기능을 제대로 소화하는 최초의 의료포털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고의료기기 거래는 어떤 형식이었으며, 외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일반적으로 의료기기 업자들이 중고의료기기를 단순히 수거해서 파는 형태였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통합된 효율적인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중고의료기기에 대한 신뢰감이 약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새 의료장비 거래량은 2013년을 기준으로 약 3조 7천억 원에 달하지만 중고 거래는 1/1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의료기기 중개 사이트가 잘 발달되어 새 장비와 중고 장비의 거래는 거의 1:1 수준입니다. 우리나라가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다면 부양되는 직접 경제효과는 3조 원에 달할 것입니다.

메디바바 활성화를 통한 개원가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먼저 중고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를 높여 개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나 개원에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안정된 개원 환경이 조성되면 나머지 솔루션에 대한 적극적인 병원 운영 정책을 세울 수 있겠지요. 이렇게 되면 제약과 의료기기, 그리고 기타 모든 분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원의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중고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자체에 대한 신뢰를 높여 새 장비의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중고거래 활성화로 A/S 전문 회사 창립, 새로운 직업군 형성으로 일자리 창출, 중고장비 수출 회사의 활성화로 인한 국가수익 증대 등의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메디바바 대표로서 앞으로의 각오를 밝히자면…

병원에서 잠자고 있는 중고의료기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의료계에 활력을 주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건전한 중고의료기기 거래문화를 만들어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과 쓰지 않는 의료기기로 고민이 많은 원장님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병원 운영 정책에 이바지함으로써 의료진과 직원, 더 나아가 국민 모두 행복을 추구하는 메디바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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