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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운영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JCI 인증 획득

한국의 인증평가 경험 많은 노련한 의료진들 중심으로 핵심역량 발휘

  • 입력 2016.11.23 12:40
  • 기자명 이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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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원장 성명훈)이 개원 2년만에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미국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했다.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지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의사, 간호사, 행정전문가로 구성된 3명의 JCI 인증 평가단이 실시한 심사를 받았고, 14개 분야 1,148개에 이르는 항목 중99.14%를 충족해 인증을 부여한다고 공식 통보 받았다. JCI 인증은 환자가 병원을 이용하며 겪을 수 있는 위험 가능성을 점검해 평가하는데 전체 평가항목에서 90% 이상을 받아야 한다.

미국 JCI평가 본부는 공식레터를 통해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환자안전목표, 환자진료, 환자평가, 환자와 가족의 권리, 환자와 가족의 교육 등 5개 항목은 100% 로 완벽했고, 심사단이 찾아낸 몇가지 항목도 모두  ‘불충분’이 아니라 ‘부분불충분’으로 경미한 지적이었다."고 밝히며, "29개 다국적으로 구성된 신생병원이 갖추고 있는 우수한 시스템에 평가단 또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의료기관을 평가하는 국가 자체 인증제도가 정착되어 있지만, UAE를 포함한 중동지역은 국가 자체 인증제도가 없기 때문에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오픈하면서부터 2년 내 JCI 인증을 목표로 병원의 운영 시스템을 정착시켜 왔다.

개원 준비단계에서부터 JCI 스탠다드에 맞추어 병원의 규정과 지침을 만들었고,  2015년 5월부터는 JCIA 운영위원회와 항목별 전담팀을 구성하면서 본격 준비를 시작했다.

특히 JCI 첫 인증심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이 나온다고 알려진 환자안전목표 (international Patient Safty Goal -정확한 환자확인, 정확한 의사소통, 안전한 고농도?고위험 약물 사용, 정확한 수술 시술, 손 씻기, 낙상 예방)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과 모니터링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100% 만점을 기록하여 무결점 환자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이 단기간에 우수한 성적으로 JCI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까다로운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실제 수차례 인증을 거치면서 얻은 경험과 역량을 십분 발휘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개원 초기에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인 직원들의 헌신적이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국적이 다른 직원들도 차차 동화되었고, JCI 인증이 다가올 즈음에는 국적을 초월하여 같은 목표를 목전에 둔 동료로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특히 JCI 인증 심사 기간 동안에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국적이 다른 400여명의 직원들이 평가단의 동선과 의견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성명훈 원장은 "JCI 인증은 대한민국의 병원 운영 시스템을 외국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심사받는 관문이었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으로 인증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병원 전체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심에는 한국에서 온 직원들이 솔선수범하며 중심적 역할을 했다."며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자안전문화가 정착되고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 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하며 다시 한 번 한국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UAE 라스알카이마 지역에 위치한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암, 뇌신경, 심장혈관 질환을 특화한 246병상 규모의 3차 전문병원이다. 2014년 11월 첫 진료를 시작한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에는 지금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파견한 250여명의 한국 의료진을 포함해 총 8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