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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 은백린 원장, 2016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수상

첨단 의료연구의 중심축, 환자위한 연구중심병원 정착 견인

  • 입력 2016.11.24 13:00
  • 기자명 이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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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은백린 병원장이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2016 한국의 최고경영인상’을 수상했다.

은백린 병원장은 11월 24일(목) 오전 11시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개최된 ‘2016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시상식에서 ‘R&D경영’ 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은백린 원장이 병원장으로 부임하기 직전인 2014년부터 연구부원장직을 역임하며 구로병원의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진화 과정을 진두지휘해 온 것과 더불어, 구로병원이 2013년에 이어 올해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 되는 과정에서 발휘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은백린 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올해 초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 된 것은 연구분야에 대한 병원의 투자를 지속하고 확대할 수 있는 근간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구체적 동기이자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전 교직원이 합심해 병원 시스템을 진료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차근히 진행해오고 있다. 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2단계가 목표로 하는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고려대 KU-MAGIC 프로젝트와 더불어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선순환 사업 모델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의료연구 중심축 - 환자위한 연구중심병원

구로병원은 1983년 우리나라 산업화의 원동력이던 구로공단지역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의료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서울 서남권 거점병원으로 설립됐다. 대학병원의 사명을 다하며 환자 진료만 하는 병원에서 벗어나 축적된 신의료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논문 및 지식재산권 실적 향상, 연구비 관리운영 강화, 임상시험 수행환경 개선, 연구인력 양성, 산•학•연 공동 R&D 네트워크 및 개방형 연구 기반 구축으로 연구중심병원의 면모를 갖춰왔다.

3년간 지식재산권 92건 등록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에는 연구인력 확대 및 다양한 국책사업 수주 등 연구 인프라 확충과 연구역량 강화에 주력해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그간 수행해온 대형 국책사업인 백신, 재생의학, 의료기기, 항암치료제 등을 4대 중점 연구분야로 선정해 보건과학대학을 비롯해 약학대학, 공과대학 등 분야별 국내 최고 교수진이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토록 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92건의 지식재산권(해외출원 29건) 등록, 총 1100건의 연구논문 발표 실적을 냈다. 또한 16건의 기술을 이전하고 14건의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자회사 3개를 설립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화의 가시적 성과를 일궈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다 탄탄한 기술사업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4대 중점 연구분야 플랫폼에 질환을 연계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술사업화 조성을 위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용 질환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고효율 백신 플랫폼’, ‘초고속•소형 정밀 진단기기 플랫폼’, ‘환자 맞춤형 치료제 플랫폼’등과 같이 사업화 성과 창출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고도화했다. 구로병원은 이들 플랫폼에 감염 및 면역, 암, 근골격, 심혈관 등의 질환을 연계해 의료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 향후 적용 질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더 많은 임상영역에서 기술사업화 추진 역량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중점연구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 클러스터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250여 개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업체를 개방 플랫폼에 참여시켜 각종 신제품을 개발하고 유통, 홍보,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G-Valley, KU-MAGIC 양 날개

구로병원은 1만여 벤처기업이 자리한 서울디지털단지와 근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80여 건의 MOU 및 협정 체결, 외부기관으로의 기술이전, 제품화 등 탄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G-Valley 산?학?연?병 R&D 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통해 구로병원과 서울디지털단지 기업이 상호 투자해 구로병원이 개발한 연구기술을 이전하는 산학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와 같은 협력시스템 강화를 통해 구로병원 중심의 서울 서남부 메디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향후 지역 네트워크를 넘어서는 광역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 구로병원은 지난해 9월 고려대가 발족한 KU-MAGIC(Korea University Medical Applied Global Initiative Center) 프로젝트에서 계획한 최첨단 융?복합의료센터 구축 계획과 관련해 의료,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사업화 등의 영역에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메디컬센터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 의료산업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은백린 병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연구동을 증축해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진료 면에선 상급종합병원에 걸맞게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종합병원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의 의료를 선도하며 글로벌 의료에 앞장서는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