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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여성의원, 겨울철 따뜻한 실내활동, 자궁건강엔 치명적...

  • 입력 2016.12.09 13:00
  • 기자명 이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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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야외 활동이 줄고 점점 안으로 안으로 따뜻한 실내만 찾아 다니게 된다.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고만 생각한다면 이런 추위와 실내활동이 반갑기도 하겠지만 추위를 피해 햇볕을 피해 실내활동만 고집한다면 비타민D의 합성이 적어져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 생성되기도 하지만 90% 정도는 피부세포에 있는 7-디히드로콜레스테롤이 자외선을 받아 만들어지므로 햇볕을 쬐지 않으면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골다공증,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비타민D가 결핍되면 자궁근종이 발병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의 연구에서 매일 1시간 이상을 야외에서 보내는 여성들의 자궁근종 진단율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40% 낮게 나왔고,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한 수준을 보인 여성들의 자궁근종 발병률이 혈중 비타민D 수치 결핍에 해당한 여성들과 비교했을 때 32% 낮게 나타나 자궁근종 발생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D가 부족한 산모의 제왕절개시술 비중이 그렇지 않은 산모의 비중보다 2배 더 높다는 것을 밝히고 그 원인을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자궁근육이 약해져 자연 분만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잠실 조은여성의원 조영열 대표원장은 “ 현대 여성들은 주중에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보통 사무실에 앉아 있기 때문에 햇볕을 쪼일 시간이 거의 없다. 따라서 비타민D 부족 상태는 계속 악화되어 갈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자궁근종 발병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설명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가임기 여성 2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50대의 중년여성에게서 발병되나 최근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도 눈에 띄게 늘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 이후에야 통증을 나타내는 경향이 많은데,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월경과다를 포함한 골반 통증과 압박감, 월경통, 성교 시 통증,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기미나 손톱과 발톱이 잘 부러지기도 하고 탈모, 숨이 차는 증상, 아랫배가 나오는 증상, 우울증, 피로감, 생리가 길어지거나 쉽게 짜증이 나는 증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궁근종이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복부 냉감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며,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자궁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 하이푸로 치료가 가능하다.

조영열 대표원장은 “ 월경과다, 골반통증과 같은 평소와 다른 이상증상이 느껴진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조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며, “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와 술, 담배를 삼가고 하루 15분 햇볕 쬐기로 비타민D 합성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