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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방사선 치료기술, 아세안(ASEAN) 국가들에 전수

  • 입력 2016.12.11 14:23
  • 기자명 이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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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은 12월 5일(월)부터 9일(금)까지 5일간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훈련과정(ASEAN Trainer Training Course)을 개최해 국내 방사선치료기술을 해외 전문가들에게 전수했다.

이번 훈련과정은 첨단 방사선 치료기술인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의 임상 적용에 대한 강의와 실습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세안 회원국의 방사선종양학 의사와 의학물리 전문가 14명이 참가했다.

*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 정위신체방사선치료기술은 기존의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에 비해 주변 정상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 칼로 도려내는 것과 같은 원리의 치료로서, 높은 치료효과와 대폭 줄어드는 치료기간으로 인해 첨단 방사선수술기술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주요 교수진으로는 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국내 전문가들을 비롯해, 美 미네소타대학 방사선종양학과와 메릴랜드대학 양성자치료센터, 日 군마대학 중입자치료센터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정위신체방사선치료를 시행했으며, 2012년부터는 관련 치료기술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에 보급해오고 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은 “그 동안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한국의 방사선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 아세안 등 여러 국제기구에서 한국의 방사선치료기술 보급 사업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방사선 분야 선진국의 책무를 다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세안 방사선치료 강사훈련과정은 한-아세안 경제협력기금과 아태지역협력협정 사무국(RCA Regional Office, 사무총장 문해주)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