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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단신] 인천 박문여고 학생들, '사랑의 천사' 되다 外

  • 입력 2016.12.23 10:34
  • 기자명 취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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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문여고 학생들, '사랑의 천사' 되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당신과 만나는 그 날을 기억할게요." 인천 박문여자고등학교(교장수녀 김우선 마리 휠리아) 학생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외된 이웃의 '사랑의 천사'로 변신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인천 박문여고 학생들이 학교 축제 수익금과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 23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1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15층 1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문여고 학생회는 학교를 대표해 정성스럽게 모은 성금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전달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수현 원목실장은 "박문여고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모아준 따뜻한 마음이 고맙고 대견하다"며 "기부금은 소외된 소아·청소년들의 의료비로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소외계층 어린이 및 청소년 의료비에 지원될 예정이다.

일산백병원 간호사 협의회-고양오리온스 선수단, 어린이 환아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간호사 협의회와 프로농구 고양오리온스 선수단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2일 어린이 환아들을 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일산백병원 간호사협의회 회원들과 고양오리온스 농구단 소속 김동욱, 이승현, 장재석 선수는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외래, 응급실, 그리고 소아 병동을 찾아 과자선물세트 100박스를 환아들과 보호자에게 증정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백남순 일산백병원 간호부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병상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즐거워야 할 연말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아들과 보호자들에게 이번 행사가 작게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백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고양오리온스와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하여 선수단의 건강관리 지원 및 시즌 경기 중 선수 및 관람객들을 위한 응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소외계층 진료 지원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고대 구로병원 소아병동, 이케아 소프트토이로 웃음꽃 활짝

고대 구로병원 소아병동에 입원한 환아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 이케아 광명점(점장 미쉘 아쿠나) 직원들이 고대 구로병원 소아병동(53병동)을 찾아 입원한 아이들에게 인형과 동화책을 나누어주며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선물을 받은 한 환아 어머니는 “아이가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내게 되어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주시니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며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준 고대 구로병원과 이케아 광명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은백린 병원장은 “즐거운 연말을 병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이벤트가 아이들의 심리안정에 도움이 되어 이른 시일 내에 쾌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쉘 아쿠나 이케아 광명점장은 “이케아 광명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특히 이번 행사가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자리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힐링음악회 개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로비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힐링음악회가 12월 22일(목)에 열렸다. 의순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작은 음악회의 변아성(5학년 피아노), 원이빈(5학년 클라리넷), 박준수(5학년 플룻), 강준현(5학년 바이올린), 강석현(3학년 바이올린) 5명은 고요한 밤, 작은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3악장 등 9곡을 연주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낸 어린이 5명은 환우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앵콜공연까지 마쳤다.

연주를 마친 변아성 어린이는 “피아노를 배운지 7년 되었다. 열심히 연습한 음악을 들어주시고 박수도 받아 즐겁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이 저희 음악을 듣고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세종병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감사장 받아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지난 19일 학생건강증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주요 공로로는 수술 대상자에 대한 수술비 지원이며, 1987년부터 약 30여 년 간 심장질환 증상을 보이는 학생에게 무료검진을 실시해 학생들의 건강관리 증진에 기여한 점이다. 이번에 감사장을 받은 민간기관으로는 한국실명예방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있으며, 의료기관으로는 세종병원이 유일하다.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여러 기관과 함께 감사장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이후 국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만 2,000여 명,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400여 명에게 무료수술을 통한 의료나눔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간호봉사단, 세종봉사단 발족을 통해 어르신 나들이 지원,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세븐에듀로부터 희귀난치성질환 환아 치료비 전달받아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이 세븐에듀로부터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받아 희귀난치성질환 환아의 치료비로 쓰이게됐다.

세븐에듀가 전달한 기부금은 선천성 다발성 관절 만곡증으로 투병 중인 두커이힌(女 ,4세) 베트남 환아에게 전달됐다. 선천성 탈구로 태어났을 때부터 치료를 받아왔으나 호전이 되지 않아 올해 6월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은 두커이힌은 선천성다발성관절만곡증이라는 희귀난치성질환을 진단받은 상황이다.

선천성 다발성 관절 만곡증은 신체 여러 곳의 뼈가 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두커이힌 양의 경우 넓적다리 관절 수술로 양 다리에 깁스를 하고 침대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현재 1,2차 수술은 받은 상태지만, 앞으로도 손목과 발목, 무릎 등의 추가적인 수술과 치료가 필요하며, 한국에서의 치료가 끝난 후 베트남으로 돌아가더라도 지속적인 물리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에 기부받은 치료비로 두커이힌 양의 완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2012년부터 매년 소아난치병 환아를 위해 도움주고 계시는 세븐에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두커이힌 부모님들도 용기 내시고, 하루 빨리 두커이힌의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는 “어린 나이에 희귀 난치병으로 수술을 받은 두커이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산타와 함께 하는 '깜짝 크리스마스 이벤트' 펼쳐

서울대병원은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 로비에서 산타와 함께 하는 ‘깜짝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펼쳤다.

이날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과 김한석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산타로 변신해,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 한명 한명에게 색연필 세트를 선물했다. 또,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다정스레 기념사진을 찍으며,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한 어린이의 보호자는 “병원에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라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물 나눔에 앞서서는 금관악밴드 O.Brass 음악단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연주해, 병원 내에 크리스마스가 주는 설레임과 따스함을 불어넣었다.

조태준 어린이병원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웃음이 다른 내원객과 직원들에게도 전파돼, 모두가 밝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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