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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면 청소년 우울증 예방 가능하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흔히 사춘기로 치부되곤 한다. 성인과 달리 우울감을 말로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행동 등의 형태로 간접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에서 상황을 판단하기에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학교 등에서의 부적응이나 비행은 물론 흡연과 음주 등 건강하지 않은 수단이 해소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우회로로 잘못 사용될 수 있어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성남시소아청소년건강정신증진센터(센터장 : 유희정)는 성남시 관내 중학교 6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3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우울증을 억제하거나 유발하는 요인을 강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우울증을 억제하기 위해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장에 나가 ‘햇빛 보기’ 활동을 실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추게 하기 위해 ‘정크푸드 없는 날’을 지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생 스스로 식습관과 수면 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헬스플래너’를 나누어 주고 작성을 독려했다. 성실히 플래너를 작성한 학생에게 매월 선물을 주고 매 학기 정신보건전문요원을 학교에 파견해 캠페인을 독려하기도 했다.

캠페인을 전후를 비교해 평가한 결과, 학생들이 하루 3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행동을 할 확률이 약 4.35배 증가하였고, 새벽 3시 이후에 깨어있을 가능성도 약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문제도 약 18% 감소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우울 정도도 캠페인 전과 비교해 약 35%가 줄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 “2012년부터 성남시 내 중, 고등학교에서 8,951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수면습관, 신체활동의 증가 등이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청소년들이 건강 행동을 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이 전국적으로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엠디  emd@emd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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