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벤션 시술 대중화 이끈 민트병원, 문정동으로 확장이전

  • 입력 2017.02.20 10:29
  • 기자명 김형남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벤션 전문 의료기관 민트병원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단지로 확장 이전하고,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한스바이오메드 사옥 2·3층3천471㎡ 규모에 40여 병상을 갖춘 민트병원은자기공명영상(MRI)·혈관조영장비·입체 초음파장비 등 첨단 의료장비를 보강하고, 8인의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자궁근종통합센터, 혈관인터벤션센터, 정맥류센터, 부인과센터, 내과·검진센터의 5개 센터별 특화 진료체제를 구축하고,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안정를 위해 입원 및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자궁근종통합센터는 ‘자궁의 건강한 보존’을 모토로 기존의 대표 진료항목인 자궁근종 색전술 외에 완전 비침습 시술인 MR-HIFU(하이푸), 복강경 절제술을 새로 시행함으로써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부인과센터와의 연계로 통합적인 여성진료 시스템도 가동한다. 이를 위해 MR하이푸 시술의 권위자인 전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영선 원장, 전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하정 원장이 새로 부임했다.

올해 신설된 내과·검진센터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임동휘 원장을 영입하고 소화기검진과 여성특화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MRI·초음파·경동맥검사·혈관조영술등의 전문 영상검진을 제공한다.

만성 신장질환으로 혈액을 투석하는 환자들을 위해 맞춤형 건강검진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의 혈관인터벤션센터와 연계한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통해 검진과 치료가 한번에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투석혈관 조성술을 담당하는 남우석 원장(혈관외과 전문의)은 "투석환자들은 평생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반복적인 혈액투석으로 인한 체력적 한계로 제때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편의를 배려한 진료서비스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민트병원은 지난 2008년 일반 병의원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벤션 전문 진료서비스를 전면에 내걸고 출발했다. 인터벤션은 영상의학과의 세부파트로, 영상장비의 길잡이를 통해 주삿바늘만한 미세한 구멍으로 혈관 속에 진입해 종양 및 혈관질환 등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마취와 절개 및 출혈이 없기 때문에 수술의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장비와 인력이 귀한 탓에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타과의 의뢰로만 시행돼왔다. 민트병원은 치료과정에만 개입하는 기존 인터벤션 시술의 관행을 깨고, 진료서비스 전반에서 환자와의 ‘직접 소통’을 선택해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해12월 이 병원의 시술건수는 자궁근종 색전술 2200례, 정계정맥류 색전술 2400례에 달한다. 일반 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2013년에는 전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배재익 원장(인터벤션 전문의)의 부임으로 투석혈관 협착·폐쇄 등의 질환과 당뇨발·버거병 등의 만성 동맥질환까지 시술범위를 넓혔으며, 2016년에는 인터벤션 시술과 혈관외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투석혈관 하이브리드 치료를 시작해 혈관인터벤션센터의 기반을 다졌다.

민트병원 김재욱 대표원장(인터벤션 전문의)은 "비수술과 수술의 융합을 통해 우리 몸을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보존하는 인터벤션하이브리드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면서 "서울은 물론 수원·분당 등 경기 동남권까지 아우르는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