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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눈 건강,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할 것

  • 입력 2017.03.03 11:17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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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의사회는 '대한민국 국민의 눈 건강은 안과 의사가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지난달 12일 홍은동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16회 정기학술대회’를 1,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은 학술대회에 앞서 "의료 환경을 어렵게 하는 여러 가지 법안들이 통과되어 어느 때보다 회원들의 걱정이 큰데, 안경사법안 역시 19대 국회에서는 여러 회원들의 관심과 협조로 무사히 막을 수 있었으나 12월 30일 김순례 의원이 ‘안경사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안과학회와 의협이 긴밀히 논의하고 있고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국회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법안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설명하고 설득해 입법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는 별도로 회원들도 해당 국회의원에게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아울러 구고히 홈페이지에서 법률 개정 반대 의견을 표시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학술대회는 A~D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A룸에서는 ▲외안부, ▲각 분야별 고수에게 듣는다, ▲백내장 수술 중 & 수술 후 문제 상황 해결하기, ▲망막 & 녹내장을 B룸에서는 ▲중계강의, ▲라식수술 위원회 연수교육 프로그램, ▲기타 연제, C룸에서는 각 제약사 및 기기회사 유저 미팅을 그리고 D룸에서는 학술비디오 수상작 상영이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정기학술대회에도 학술비디오 콘테스트를 했는데, 개원의 선생님들이 과연 시간과 장비가 있을까하고 고민을 했는데 예상 외로 올해는 7편의 학술비디오가 제출되었다"며 "확인 결과 굉장히 질이 높고, 안과 수술과 진료에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대학병원 못지않게 개원의도 백그라운드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맞아 전야제 행사에서는 지난해 통과된 의료사고 피해 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소위 신해철법) 통과와 관련해 지난 3년간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발생된 안과 분쟁에 강의와 복지부 보혐급여과장으로부터 안과 보험급여와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작년 말 운전에서 시력과 시야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 교통사고를 줄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MOU를 맺었는데, 이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학술대회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안과의사회의 발등의 불은 ‘안경사법 개정안’이라며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안경사의 주 업무는 안경을 제작하고 관리하는 것이지 절대 시력을 관리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국회를 드나들면서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 중"이라며 "시력관리의 주최는 안과 의사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이에 대해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와 견고한 협력 관계를 가지고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회원의 권리는 자신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을 때 나온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대한안과의사회 전 임원은 2015년부터 연 초에 대한의사협회 회비를 완납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속성을 가지고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회원으로써 당연한 의무인 회비 납부를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 현실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포괄수가제 시행으로 백내장 수가가 30% 삭감된 것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새로운 수가를 개발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씀드린 대로 안과의사회 KIOS 홈페이지에 들어와 검색도 하고 의견을 많이 주는 회원들이게 소정의 포인트를 제공했는데, 이 포인트를 이용해 학술대회 사전등록비를 경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번 학술대회부터 시행했는데, 앞으로도 많은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KIOS는 실질적인 안과 정보 사이트로 업체와 회원들이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라며 "안과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업체들의 브로슈어, 설명서, 수술관 관련된 동영상, 제품과 관련된 논문 등을 올려 회원들이 언제든 다운받아 쓸 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에 있는 안과 의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안과의사회는 안전한 라식·라섹 수술을 위해 2012년부터 인증위원회를 설립해 의료진 및 장비, 기관의 윤리성, 최신 굴절수술에 대한 보수교육, 의료사고 및 부작용 예방교육, 기계보수유지 계약 등 다양한 평가기준으로 인증기관을 선별해 공인된 인증서를 보급하고 있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는 차기 회장 선거에서 현 이재범 회장의 재신임안을 통과 시켜 2년을 더 연임하도록 했다. 이 회장은 "지금의 의료현실을 극복하고, 안과 의사들의 권익과 국민의 눈 건강을 반드시 지켜 나가라는 회원들의 추상같은 명령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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