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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슬, 미래 의학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 입력 2017.03.07 11:59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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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과학 저널 ‘MIT’는 ‘향후 인류 문화에 영향 끼칠, 10대 기술’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열 가지는 분자영상, 양자암호, 무선 센서망, 오류 없는 소프트웨어, 메커트로닉스, 나노태양전지, 그리드 컴퓨팅 나노인쇄리소 그래피, 주입식 조직공학, 그리고 글리코믹스가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글리코믹스’인데, 이것을 쉽게 표현하자면 ‘당질학’이다.

그동안 당이라고 하면 포도당이나 탄수화물 등을 떠올리며, 최대한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건강의 적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일본의 문부과학성이나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여러 의료 선진국에서는 당사슬을 생명현상의 열쇠로 보고 천문학적인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연구해 왔다. 그런 상황에서 아쉽게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만 당사슬 연구의 불모지로 남아, 첨단의료선도국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당생물의학회가 창립해 당질학을 통한 대한민국 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다.

물론 당질학을 시작했다고 해서 의료인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학문에 대한 거부감은 강한 배척으로 나타났고, 일부에서는 아예 거들떠 볼 필요도 없는 학문 이하의 학문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모든 진실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러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일반 사람은 물론 대부분 의료인들조차도 당이라고 하면 설탕을 떠올리고, 에너지원으로만 생각해 몸에 해로운 성분으로 생각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포도당 이외에 여러 가지 당(탄수화물) 성분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확립되어 필수 탄수화물을 모르면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과 모든 질병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간 생명에 필수적인 당생물학의 볼모지인 한국에서 의료계의 앞날과 의료인 개인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기 위해 한국당생물의학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당생물의학회 어호용 회장(대전 엑스포내과의원 원장)은 한국당생물의학회의 창립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당생물의학회는 지난 해 2월 창립 이래 5월 춘계세미나와 12월 동계세미나를 통해 꾸준히 당질학에 대해 알리고 있다. 또한 어 회장의 노력을 통해 당질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의료인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MD 저널은 당질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위해 한국당생물의학회 어호용 회장을 만났다.

▲ 한국당생물의학회에서 주로 다루는 GLycomics(당질학)과 Glycobiology(당생물학)의 뜻과, 이것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말하자면…

게놈을 종합적으로 연구 한 학문을 지노믹스(genomics, 유전체학), 단백질의 연구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학), 당사슬 연구를 글라이코믹스(Glycomics)라 합니다.

Glycobiology란 당사슬을 뜻하는 Glycan과 생물학을 뜻하는 Biology의 합성어어로 당사슬의 생물학입니다. 생체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당(carbohydrate, sugar, saccarides, glycans)의 구조, 생합성, 및 생물학적 기능을 연구 하는 학문입니다. 당사슬 연구는 모든 질병에 관여하는 중요한 학문이지만 게놈과 단백질 연구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변화가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 복잡해서 무시되어온 경향이 있습니다.

유전자는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기술로 쉽게 증폭되어 그 배열을 결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백질도 그것을 구성하는 펩타이드(peptide)를 합성하거나 그 배열을 결정한다는 해석이 용이합니다. 그러나 당사슬의 연구에는 합성기와 배열을 결정하는 자동 순차 제어장치(sequencer) 등이 없어 해석이 어렵고 또한 당단백질 , 당지질, 거대한 당분자가 단백질에 붙어있는 protoglycan 등 당복합물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연구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당사슬에 관한 연구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당사슬은 당화(glycosylation)를 통해 자연치유를 도와주는 정보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식사를 통해 당사슬 형성에 필요한 필수 당 8~11가지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 혹은 식이보조제를 통해 부족한 필수 당을 보충해주면 세포에 부족한 당이 공급되어 정상적인 당화 (glycosylation)가 일어나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세계적으로 당사슬이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그 시기는 언제인가.

지난 수십 년간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1990년대부터 당생물학분야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연구 논문이 급속도로 증가되었습니다. 1995년 ‘네이처’지 표지 모델로 세포 표면의 당사슬이 세포간의 커뮤니케이션,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 감염에 관여하고, 독소를 인식하고 제거하며, 호르몬의 수용체로써 작용한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1996년도 의대생 생화학교과서인 Harper’ biochemistry에 자연에서 생성되는 200여개의 당 중 8가지가 세포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당단백질의 당사슬이 관여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2001년 사이언스지의 42페이지 모두 탄수화물과 당생물학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습니다. 2003년도 MIT공대 잡지에서 미래에 세계를 바꿀 10대 기술 중 하나로 당질학(Glycomics)을 발표하고 , 2004년도 9월 실제로 상용화는 당영영소에 대한 내용을 MIT공대에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 어호용 회장은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당생물의학회를 창립했다. 학회 창립의 목적은 무엇인가.
 
미국의 정책을 주도 하는 ‘National Academy of Scienc(미국국립과학원)’에서 ‘Transforming glycoscience , Roadmap for the Future’라는 제목으로 2012년 11월에 192페이지에 거쳐서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건강 분야에서 genomics , proteomics의 한계성을 알게 되었고 glycomics(당질학)에 대한 중요성을 발표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당사슬 (glycan)이 모든 질환이 관여하고, 당사슬 일부가 없으면 사망하고, 인체에 세균감염이관여하고, 암의 병인과 진행 전이와 관계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National academy of science에서 5년, 10년 로드맵으로 당과학(glycoscience)이 고등학교, 대학교의 커리큘럼에 포함되었고, 대학시험, 의사고시, 의사 전문시험에 포함하여 실시하는 로드맵을 발표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의료계에서는 비교적 연구가 쉬운 유전자, 단백질학 연구가 연구 대상이 되었고, 당질학은 연구가 어려워 결과치를 얻기가 어렵고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므로 당질학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10년간 당질학에 관한 연구를 임상에 적용해보았고, 만성질병 환자에게 당사슬과 당화에 관한 정보를 주면서 그들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사는 임상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질환에 연관된 당질학을 의료인들 대부분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이 만성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고, 알파에이지 시대에 국민들이 건강하게 초고령 사회를 살 수 있게 하고, 당과학이 한국의 roadmap for the future가 되는 작은 초석이 되고자 창립을 하였습니다.

▲ 현재 국내에서 당생물학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이며, 처음 당생물학에 대한 내용을 알릴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

1996년 이전에는 탄수화물이 단순히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만 인식되었고, glycoprotein , glycolipid, proteoglycan 등 non metabolic carbohydrate 등이 세포 구조와 기능에 중요한 생명의 열쇠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이 8가지 필수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생물학 책이나 대학생 생화학 교과서에 나옴에도 불구하고 생명에 필수적이고 모든 질환에 관계된다는 것을 대부분의 의료인들이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일부 대학과 연구소에서 당생물학을 연구하고 있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천연에서 추출 한 글리코영양소(glyconutrient)가 약물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보가 오히려 부족한 상태입니다. 처음 알릴 때는 기존에 알려진 포도당유일론(glucose only theory) 즉 모든 생명에 관여된 필수 탄수화물은 간에서 포도당으로 전환된 뒤 다시 필수 탄수화물로 전환된다는 이론과 탄수화물은 에너지원인 포도당 과당 등만 인식만이 있었습니다.

쇼펜아워의 새로운 진리를 인정받는 3단계 과정 즉, 첫째 새로운 진리가 나오면 비웃고, 둘째 화를 내고, 셋째 자명한 것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면서 많은 비난을 이기면서 이 분야에 대하여 공부하고 임상에 적용하여 왔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기존 의학의 패러다임이 지금과는 다른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 예견했다. 그 방향에 대해 말하자면…

현대 의학의 중심은 진단(what)을 내리고 약물, 수술 , 시술 , 방사선 치료 등(how) 질병관리 사업이지만, 신체를 구성하는 세포가 건강하면 우리 몸이 건강하고 질병이 발생하는 원인(why)의 중심인 건강관리산업으로 패러다임 인식 전환 시점에 와있습니다.

과학이 발전하여 자연에서만 천연 필수 영양소를 보충해주면, 건강한 세포가 1,500억 개에서 5,000억 개 매일 생성되어 신체가 건강해집니다. 이전에 생명공학이 발전하여 알게 된 생명의 열쇄중 하나인 Glycan(당사슬)을 구성하는 당영양소(glyconutrients)를 의료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인식하여 건강 패러다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의료인이 질병뿐 아니라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글리코 영양소를 포함한 영양소 불균형이 많은 질병의 원인이며 회복시킬 수 있다는 단순하지만 혁명적인 패러다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현대 의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지금 많이 판매가 되고 있는 영양제도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세포에서 무엇이 결핍되었는지 알아내지 않고도 세포에 필요한 천연의 것을 주면 세포가 스스로 알아서 재생, 복구, 방어를 하는 것이 자연 치유력입니다. 대부분 약물들이 증세를 완화시키지만 세포의 근본요소가 아닙니다. 북미지역의 95%이상과 한국의 대부분 비타민들이 콜타르에서 추출한 합성입니다. 합성비타민은 오히려 수명을 줄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Real food technology solutions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영양소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 하려해도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으로 영양 불균형이 생기고, 이로 인해 질병이 오기 때문에 단백질, 필수 지방산, 천연 비타민 미네랄, 필수 탄수화물(글리코 영양소), 항산화제, 식물성영양소, 유산균 제제 등 모두 자연에서 추출한 영양보충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받아 섭취가 필요합니다.

▲ 글리코영양소에 대해 강조를 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글리코 영양소(Glyconutrient)에서 ‘글리코(Glyco)’란 ‘달다, 달콤하다’라는 뜻으로 그리스어에서 탄수화물을 말하는 학문적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원이고 나쁜 것으로 인식 하고 있는 단순당인 포도당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에 필요한 다른 탄수화물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단순당과 비교하기위해 면역 탄수화물이라고도 합니다.

지구상에는 200여 가지 탄수화물이 있는데 그 중 약 11가지로 복합체로 이루어진 필수 탄수화물인 glyconutrient는 1996년 이전에는 몰랐던 영양소이고, 당단백질, 당지질, 단백다당체(proteoglycan)를 우리 몸에서 만드는 생명의 중요한 영양소이고 모든 질병에 관계 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의료인들이 정보가 없어서 알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앞으로 한국당생물의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는 무엇인가.

현대인들이 가공식품으로 인한 필수 영양소 부족과 환경오염, 독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노화와 만성질병이 발생합니다. 세포 건강에 필요한 올바른 완전 천연 영양소와 혈액량 유지, 혈액순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고받아 함께 질병관리 산업 전문가와 건강관리 산업의 전문가가 되는 두 가지 전문가(Bipert)가 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 국민의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현재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급속히 증가되는 암, 고혈압, 당뇨, 혈관질환, 비만, 자가면역질환, 천식, 정신적 질환들로 고통 받는 분들의 세포를 건강하게 하면 신체가 건강하게 하여 만성질환 발생을 줄이고, 자연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의과 대학에서 교육내용에 대한 개편이 질병중심을 포함한 세포 건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어 회장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지난 10년은 의사로서의 당연한 사명감으로부터 시작하여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의학적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의료인들과 일반 건강전문가와 협력하여 미래 의료지식 네트워크사회를 만들어 상호 작용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확산하며, 질병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건강 관리혁명에 일조하고, 고통 받고 있는 분들에게 건강과 희망과 기회를 주고, 변화 시대에 새로운 건강문화 혁명에 작게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서해 섬에 ‘health &beaty island clinic’을 계획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부터 60대까지 검사는 비교적 정상이나 실제로 미병(준건강인) 상태인 사람을 2주에서 3주 정도 Real Food technology solutions와 여러 가지 노하우로 세포를 클린(clean)하여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지도하고 습득하게 하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중국에는 약 9,000만 명의 비만환자가 있고 상류층들이 당뇨병환자가 많습니다. 이들을 수용하여 자연 치유를 이용한 건강관리 산업과 질병관리 산업인 의료를 융합해 global wellness 산업의 초석이 되는 계획을 진행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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