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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비세균성 만성전립선염, 증상 알아야 조기치료 가능

  • 입력 2017.03.27 14:23
  • 기자명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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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전립선의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젊은 남성들이 많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 남성의 50%가 평생 동안 한번은 전립선염 증상을 경험하고, 비뇨기과 외래 환자의 약 25%가 만성전립선염이라고도 한다.

더욱이 전립선염은 한 번 걸리게 되면 나이가 들어도 재발이 잦고, 전립선비대증과 함께 나타나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다. 때문에 전립선염이 발생하면 소홀하지 않게 제대로 관리 및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 소변 자주 마렵고 회음부 통증 나타나면 의심해 봐야

전립선염은 기본적으로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라고 인식하지만, 실제 급성 세균성전립선염은 5% 이하로 거의 없는 편이고 대부분은 비세균성 만성전립선염으로 진단된다. 세균 검사상은 정상임에도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 비세균성 만성전립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때문에 전립선염은 증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배뇨장애와 회음부 통증이다. 전립선염이 나타나면 방광과 요도를 자극해 배뇨감을 자주 느끼게 되고, 한 번 마렵기 시작하면 참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소변을 본 후에는 잔뇨감이 생기고, 고환이나 하복부, 회음부에 묵직한 통증이나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배뇨 시 통증과 불쾌감이 생기거나 성 관계 시 통증이나 불쾌감이 드는 것도 주요 증상이다.

리움한의원 오범석 원장은 "만성 전립선염이 최근 남성들에게 중대한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만성골반동통증후군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며 "실제 만성전립선염의 증상은 골반 내 다른 장기의 이상 징후와도 비슷한 부분이 많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세균성 만성전립선염의 치료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닌 증상을 없애는 치료가 적용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치료법에는 척추에 시행하는 산삼봉침치료와 리움수가 효과적이며, 고환과 생식기계통, 전립선, 요통 등의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없다.

또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음주나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매일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속옷은 되도록 조이지 않는 것을 입어 하체를 편안하게 해주고, 한 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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