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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로부터 보호하는 두피관리법

  • 입력 2017.04.12 17:01
  • 기자명 민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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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
▲ 황사

봄철 날씨는 건조한 대기 공기로 습도가 낮아 두피 및 피부조직의 수분 함유량도 낮아진다. 여기에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자외선 노출이 겹치게 되면 두피조직 및 피부의 자극과 노화는 가속화되며, 특히 모발의 밀도가 떨어지는 탈모인에게는 그 동안의 관리 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황사로 인한 실내 환기가 어려워 실내공기의 오염과 활동반경의 축소는 인체 건강에 있어서도 적신호로 작용하는 부분으로 내적 요인의 문제를 서서히 나타낼 수도 있다. 황사, 적외선, 수분부족 등으로 인한 두피 당김과 모공 막힘 두피 자극, 광노화 등은 두피의 다양한 트러블을 가져오는 부분으로 탈모의 진행을 가속화 시킨다.

봄철 두피관리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영양공급보다는 세정과 청결이다. 황사 먼지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각종 중금속이 들어있고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훨씬 작아 두피나 모공 속 까지 더 침투하기 쉬움으로 두피를 자극해 탈모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봄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피지분비가 왕성해지고 건조한 바람에 모발이 건조해지고 황사로 인해 두피가 불결해진다. 이때는 샴푸로 깨끗이 감아야 하며, 샴푸는 두피를 손톱으로 긁지 않고 지문으로 충분히 문질러 오염 물질을 세척하여야 한다. 모발이 너무 건조하면 린스와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여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 끝 쪽으로 유·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영양팩이나 트리트먼트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모공 깊숙이 들어간 유해요소들은 일반 샴푸로는 깨끗이 세정되지 않으므로 딥클렌징의 효과가 있는 두피스켈링 제품을 일주일에 한번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출 전 모자 착용 및 UV 차단 효과의 제품 사용은 자외선과 황사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후 2시경 외출은 가능하면 다른 시간대로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에만 사용한다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
산성비는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 빗속에는 대기중 황사 꽃가루 등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있으므로 비를 그냥 맞는다거나 세척 후 잘 말리지 않을 경우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잦은 물의 섭취로 채내 노폐물 제거와 피부 수분 공급을 해주어야 하며, 신선한 제철과일과 채소 섭취를 하면 영양공급과 인체 면역력 증진을 도울 수 있다. 겨우내 움츠려 있는 신체는 봄이 되면서 활동량이 늘어나고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 가운데 비타민은 겨울에 비해 3~10배 더 필요하다. 충분히 섭취되지 못할 경우 영양불균형이 발생하여 탈모가 진행 될 수 있다.

모발은 혈액속의 영양분으로 생성이 되는데 평소 건강한 식습관으로 모발은 물론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미네랄을 섭취하면 탈모를 예방 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로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신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가 깨지고 질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모발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잘 하는 것은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흡연을 하다보면 모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 중의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관의 수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모발에 혈액공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탈모를 가속화 시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집단은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3배 이상 탈모가 가속화 된다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해지는 봄철에는 피부건조도 심해지고 비듬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생겨 자주 긁게 된다. 두피를 긁다보면 상처가 생기고 염증악화, 지루성 피부염의 2차감염을 유발하여 모낭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비듬은  비듬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악화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