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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너 왈츠, '로만틱한 사람들'

  • 입력 2017.04.12 17:14
  • 수정 2017.07.19 17:20
  • 기자명 글 진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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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곡가 : 요제프 라너 Joseph Lanner(1801~1843)
♬  곡  명 : 로만틱한 사람들 Die Romantiker Waltzer op.167
♬  장  르 : 후기낭만주의 오케스트라곡

비엔나 왈츠를 작곡한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이번에 소개되는 요제프 라너는 빈 왈츠의 선구자와 리더역할을 한 요제프 라너로 글을 이어간다. 왈츠의 가문,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와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를 구분 짓는 일, 왈츠 음악의 첫 번째 이해가 된다. 빈 왈츠의 선구자 역할을 한 요제프 라너를 기억하는 일 또한 음악의 이해를 잇는 다음 단계가 된다. 라너와 슈트라우스의 삶의 기간 동안 그들은 라이벌 관계로 이 팽창의 줄다리기와 같은 두 음악가의 경쟁은 오늘날 어쩌면 우리가 듣고 있는 왈츠 음악이 다소 가벼움으로 지나치게 되는 감상자의 귓가에 한층 머물게 한다. 또 한 폭의 지평을 열게 되는 것이 된다.

요제프 라너는 독학으로 바이올린을 배우며 12세에 미하엘 파머의 오케스트라에 합류한다. 이때 요한 슈트라우스 1세가 함께하게 된다. 그 안에서 라너가 삼중주단을 조직하면 슈트라우스는 사중주단을 만들었고 그와 같은 경쟁 구도는 계속되었다. 슈트라우스는 끝내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독립하고 음악적 구도적 차별을 꾀하게 된다. 라너의 왈츠가 귀족적이고 정통적인 분위기에 가깝다면, 슈트라우스는 대중의 호흡에 맞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슈트라우스의 대중 속으로 다가가는 시도의 작업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이다. 200곡이 넘는 춤곡을 썼던 라너는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그러나 알프스의 춤곡 렌틀러(Landler)에서 흘러나온 왈츠는 유럽의 춤곡이 되었고, 그러기까지 라너의 역할은 매우 고무적인 위치의 자리임이 틀림없다. 그 후 슈트라우스 1세와 그의 아들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대중과 가까이하며 크게 꽃피우는 날을 가져오게 되는 일은 라너가 앞으로 지향한 지나간 그의 작업의 흔적이다.

우리는 바라다보아야 한다. 모든 흔적에는 지나온 시간의 경외가 녹아 있음을! 그리고 그것은 불확실한 미지의 공간으로 다가오는 시간의 설렘으로 온다. 그것은 사람을 따듯하고 겸손함을 품어내는 그 예술의 가치이다. 왈츠는 남녀가 조화된 작품의 춤이다. 그래서 왈츠는 감상곡 이전에 우리에게 역동적인 춤의 인자를 끌어내게 한다. 3/4박자의 왈츠는 첫 박을 강한 어택으로 춤추는 사람의 첫 스텝 역시 길게 끌어낸다. 신체적인 밀착은 필수적이고 그러므로 준비된 배려와 매너는 연주자 그들의 문화이다. 음악을 듣는 우리는 그 미묘한 불균형의 리듬 왈츠에 끌리게 된다. 신체의 동작을 리듬에 얹으면 바람이 이끌어내는 유연함의 매혹적인 마티에르 질감의 춤으로 탄생하는 플로어의 주인공으로 다가간다.

<로만틱한 사람들>은 라너의 후반기 작품이고 왈츠의 본질을 꿰뚫고 있다. 이 곡은 러시아 니콜라이 1세의 황비를 맞이하는 무도회를 위해서 작곡한 것으로, 연주 상황에 따른 곡의 적절한 반복과 생략으로 연주시간은 런닝 타임이 된다. 5개의 왈츠곡이 묶인 형태인데 모두 장조의 조성으로 인트로덕션의 주제 서주부만 단조의 형성이 된다. 품위를 잃지 않는 템포의 설정은 슈트라우스의 자유분방한 왈츠곡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느끼게 된다. 요제프 라너의 대표 왈츠로 추천된다.

봄의 왈츠
사랑을 때려서 리듬을 맞추다!
닥터의 손 신(神)의 손길이 되다.

 

연주 감상 Tip.
1) https://youtu.be/IUwuBF0Y96A : 앙상블 벨라 무지카 드 비엔느(Ensemble Bella Musica De Vienne)
2) https://youtu.be/UkpRTTpmBmo :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2014(Vienna Philharmonic New Year's Concert (Neujahrskonzert) 2014)
※ 첫 번째 왈츠 영상은 현재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라너의 연주화면이고, 두번째 왈츠 영상은 비엔나 현지의 댄서들이 선보이는 가장 탁월한 플로어의 현장감 있는 왈츠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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