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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기획] 피로에 대한 모든 것, ②봄철 불청객, 춘곤증을 막아라

  • 입력 2017.04.18 16:29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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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왔다. 따뜻한 햇살도 좋고, 부드러운 바람도 상쾌하다. 그 어느 것 하나 반갑지 않겠냐만 꼭 그렇지도 않다. 그 반갑지 않은 불청객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춘곤증'이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오후만 되면 눈꺼풀은 천근만금이다. 매사에 의욕도 잃고, 별일도 아닌데 짜증내기가 일쑤다. 그러니 업무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이러한 증상을 우리는 ‘춘곤증(spring fever)’이라고 부른다.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나타내는 이상반응이다. 봄마다 반복되는 증상, 이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거나 이겨내는 방법은 ▲비타민과 무기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 춘곤증 날려 보내는 제철음식, '봄나물'

제철음식은 하늘이 준 최고의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의 제철음식이라고 하면 역시 봄나물이 으뜸이다. 봄나물 한 접시는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식이섬유의 보고다. 대표적인 봄나물에는 냉이, 쑥, 두릅, 달래 그리고 봄동이 있다. 전부를 열거하자면 물론 한도 끝도 없다. 냉이로 끓인 된장국이나 된장찌개는 별다른 재료 없이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또한 쑥은 멸치다시마나 바지락국물에 그대로 넣고 끓이면 쑥의 향이 밥상 위에 그대로 전혀재 말 그대로 봄 잔치가 된다. 또 요맘때 눈치 빠른 술꾼들은 해장국으로 도다리쑥국을 찾는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봄에는 도다리가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시기다. 여기에 향긋한 쑥내음이 어우러져 만든 도다리쑥국은 봄철 해장에는 그만이다.

봄철채소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 역시 추천할만하다. 연한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센 두릅은 부침가루에 계란을 묻혀 전으로 부치면 좋다.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좋은 달래는 장떡이나 달래전을 해도 좋지만 입맛 없는 봄철에는 뭐니 뭐니 해도 달래간장이다. 간장에 잘게 썬 달래를 넣고 고추와 마늘, 고춧가루와 액젓 등을 입맛에 맞게 만들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갓 지은 밥에 비벼먹으면 입맛이 없다는 소리는 금세 사라진다. 콩나물밥이나 홍합밥 등 각종 영양밥과도 잘 어울린다.

요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봄동이다. 봄동은 노지에서 겨울을 보내 속이 들지 못한 배추를 말한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봄동은 역시 겉절이가 제격이다. 성미가 급한 사람은 액젓과 청량고추를 다져 만든 양념간장에 찍어먹어도 좋다.

◆ 춘곤증을 이기는 생활습관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충분한 수면이다. 하루 수면시간은 최소 7시간 이상으로 한다. 점심시간 이후에 졸음이 밀려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므로 졸음을 쫒기 위해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거나 흡연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행위는 피로를 가중시켜 오히려 더 졸음을 유발한다. 너무 졸릴 때에는 억지로 이기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10~2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로 오후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잠깐의 꿀맛 같은 잠으로 집중력을 높여 효율적으로 업무능력을 올리자.

다음으로 아침식사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춘곤증에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을 거르지 않고 잘 챙기면 에너지가 축적되어 낮 시간에 피로를 덜 느끼기 된다. 또한 점심에 과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점심을 과하게 먹게 되면 혈액을 소화기관으로 몰리게 해서 뇌로 가는 혈액량과 산소공급량을 줄이게 된다.

스트레칭 역시 춘곤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오래 앉아 있을수록 수시로 등과 목 근육을 풀어주어야 졸음도 쫓고 척추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양손을 엇갈려 깍지를 끼고 하늘을 향해 펴주고 15초간 유지하는 동작을 5~7회 정도 반복한다. 또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양 어깨를 귀 가까이 3초정도 올렸다 내린다. 이 동작도 3회 이상 반복한다. 주말에는 너무 집에만 있지 말고 등산이나 조깅, 또는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도 생활에 활력을 줘 봄철 피로와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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