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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의 신비와 글리코영양소

  • 입력 2017.05.18 16:26
  • 기자명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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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계절  5월!
흐드러진 꽃들과 충만한 햇살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는 계절에 가정의 달 행사가 가득하다. 바쁜 일상 중에도 문득 햇살 좋은 벤치에 앉아 꽃 내음 맡으며 한 낮의 여유를 부릴 때면 행복이 특별한 곳에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꽃구경 나온 가족들의 환한 웃음을 지켜보며 행복을 느낀다. 매일 만나도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 그 사람을 닮은 아이를 키우며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이런 것이 행복인 것 같다. 그런데 이런 행복조차 쉽게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바로 난임 부부들이다. 난임이란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난임 진단자 수는 지난 2006년 17만3650명에서 2015년 21만4588명으로 10년 새 24% 급증했다고 한다. 난임과 불임 치료에서 산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임신출산지원’에 대한 정책 공략이 있을 정도로 최근 난임과 불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가 많다. 결혼을 기피하는 혼족들의 증가와 젊은 부부들의 출산 기피현상으로 국가적으로 저출산율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들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 아이를 갖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는 여성이 20만 명이 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에서 출산을 기피한다면, 다른 한편에서는 애타게 아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렇게 난임 부부가 늘어나고, 현대의 발전된 의료로도 해결해주지 못하는 난임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난임의 원인을 흔히 높아진 평균 결혼 연령과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조절하는 피임법의 장기간 사용으로 자연적인 생식 능력 저하 초래,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식생활의 불균형 등에 있다고 하지만, 원인 불명인 경우도 많고 현대의료에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많은 난임 부부들이 현대의료의 보조시술로 임신의 희망을 이루려 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난임 시술로 태어난 아이가 전체 출생아의 4.4%까지 늘긴 했지만 난임과 불임은 치료에 경제적인 부담과 심적인 부담이 동반되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정부차원에서 난임과 불임극복을 위한 현대 의료적 시술에 지원한 자금이 2016년 925억원이 될 만큼 그 지원이 늘어나고 있고,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한 번에 몇 백만 원씩 돈이 들고, 한 번 시술 받으려면 각종 검사와 난자 채취 등을 위해 많은 횟수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직장여성들은 직장 눈치 보며 병원을 오가는 것이 쉽지 않다. 시술 비용도 큰 부담인데 게다가 고령일수록 그 횟수와 비용이 증가하는게 현실이다. 또한 난임 시술을 받게 되면 수면 마취와 회복하는 시간이 3~4시간 정도 필요하게 되어 휴가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가 2017년 7월부터 사흘의 난임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경제적 지원도 늘리기로 발표하고, 건강보험 적용계획까지 발표하였지만, 난임 부부들이 느끼는 힘겨운 상황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지 큰 숙제이다.

내가 만난 많은 난임 부부들의 눈물을 보고 아픔을 들을 때면, 한 편으로 나의 자녀들이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선물인지를 느끼고 감사하게 된다. 나를 찾은 그들에게 간절히 원하는 아기를 만날 수 있도록 여러 방법으로 심신의 조화와 발란스를 찾아주고, 건강하게 도와주어, 임신의 기쁨을 안겨주었을때 말할 수 없이 행복하고 기쁘다. 어렵고 소중하게 만난 아기이기에 두 부부의 애틋함과 정성은 지켜보기에 너무 아름답기까지 하다. 10달의 긴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건강한 아기를 만나게 될 때면 마치 내 자녀가 출산을 한 것 같이 기쁘다.
 
 

내가 그동안 도움을 주었던 방법들을 적어본다.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농부가 풍년을 기다리며 옥토를 가꾸듯 엄마와 아빠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아기를 기다려야 한다.

■ 호르몬 정상화 - 가짜호르몬 효과를 내는 환경호르몬(인공식품첨가물, 파라벤, 페놀프탈렌 등등)을 차단한다. 난자와 정자의 정상 분비를 위해 성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질 좋은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공급한다. 또한 호르몬의 이동과 신호전달에 필요한 당영양소를 공급한다.

■ 세포 영양소 공급 - 아기씨가 되는 난자와 정자가 건강하게 만들어지려면 세포수준의 영양소 발란스가 잘 맞추어져야 한다. 난자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세포로 수정이 되고, 아기를 키우기 위해 충분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정된 후 난할 될 때 난자 투명대의 당영양소들이 영양공급의 원료가 된다. 또한 정자들이 건강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도 당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어 정자세포에 Glycocalyx가 풍부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 체온 관리 - 자연임신을 위해서는 체온 관리가 필요하다, 엄마는 자궁이 따뜻해야 하고, 갑상선 호르몬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되어 체온조절이 잘 되어야 한다. 필수아미노산과 당영양소 공급으로 갑상선호르몬 기능을 정상화 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도록 하여, 체온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 아빠는 정자가 만들어지는 고환 및 생식기를 시원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서 건강하고 힘 있는 아기씨를 만들도록 한다.

■ 맑은 혈액 - 혈관을 탄력 있게, 혈액 내 구성을 맑고, 건강하게 하여, 혈액 순환이 잘되게 해야 영양소와 호르몬의 공급이 원활하게 되어 건강한 자궁과 난자와 정자를 만들 수 있고, 아기를 잘 자라게 할 수 있다.

수정란부터 착상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알아보자.
■ 여성호르몬의 정상작동 - 난포의 성숙으로 난자는 준비된다.
■ 정자의 정상 Glycocalyx와 건강한 미토콘드리아 - 정자들은 난자를 향해 돌진할 수 있다.
■ 자궁경부의 당점액층의 정상화 - 충분한 점액이 있는 자궁길을 만들어주어 정자가 지나간다.
■ 면역세포의 당사슬 정상화 - 기형정자들을 처리하여 기형아를 막아준다.
■ 정자와 난자의 당사슬 정상화 - 서로 신호를 주고받아 정자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잘 찾아 오게 하고 수억대의 경쟁을 뚫고 정자는 난자를 만난다.
■ 난관 당점막정상화와 자궁내막 수용체의 정상화 - 수정란이 난관으로부터 영양소와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며 난할이 되면서 잘 이동하여 자궁내막 수용체와 신호 교환으로 안정적으로 착상되어야 임신이다.

대량영양소와 미량영양소의 적절한 공급
■ 복합 면역탄수화물을 먹어라 - 단순탄수화물은 체온을 떨어트린다.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고 잡곡밥과 식물 탄수화물을 먹도록 한다.
■ 섬유질, 무기질,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한다 - 대사를 도와주고 호르몬을 도와주는 비타민을 반드시 골고루 먹어주어야 한다.
■ 건강한 지방을 섭취한다 - 좋은 콜레스테롤과 불포화지방산을 먹는다.
■ 술, 담배, 카페인 음료를 끊어야한다 - 카페인은 난관을 수축시키고, 교감신경 흥분으로 임신을 방해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오미자차, 산수유차 등을 마시도록 한다.

운동과 심신안정호흡과 명상
■ 운동으로 체온을 올리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햇볕을 쬐는 것은 행복호르몬을 분비시키고, 비타민D를 합성해서 엄마와 태아를 튼튼하게 한다.
■ 복식호흡과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엄마와 아기의 평화로운 교감의 시간을 갖는다.

기타 태교
■ 음악을 들려주고,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것이 태아의 건강과 발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의 길고 긴 여정. 생명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가정의 달 5월에 가슴깊이 생각해본다. 사랑하는 내 자녀들이 존재 자체로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생명의 의미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매일 매일이 감사하다. 지금 남몰래 아파하고 있는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