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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버드나무의 눈빛

  • 입력 2017.06.21 16:52
  • 기자명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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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김세영   · 펴낸 곳 / 시담포엠
· 158 page / 9,000원  · ISBN / 979-11-9602-751-3

그리움은 시의 본령인 서정시의 영원한 주제이다. 그리움은 우리를 꿈꾸게 하고 우리를 설레게 하는 원초적 정서의 발원지인 것이다. 그러므로 서정시는 머리로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아니라 가슴의 울림으로 느끼는 시이다.

서정시의 핵심 정서인 그리움. 그 그리움의 일차적인 대상은 ‘나’ 밖의 ‘너’이다. 간절한 그리움의 대상으로서의 너는 또 다른 나의 분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한 너와 내가 동일시되는 정서에 이르게 되면, 그리움은 더욱 승화되어 사랑이라고 이름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노트-

사랑, 간절한 그리움의 만남, 그 완벽한 공명의 하모니, 순간의 사랑일지라도 모든 사랑은 그 절정의 순간에서는 ‘댓잎의 끝에 선 맹인 검객처럼’ 극히 불안정한 자세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영원을 염원하는 것이다.

버드나무의 눈빛은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사랑’, ‘낮달’, ‘그리움을 묻고’, ‘작별’, ‘성소’, ‘창밖의 비’, ‘눈 오는 날’, ‘틈’ 등 김세영 시인의 주옥같은 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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