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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25% · 약사 64%… 의료계, 여성종사자 증가

  • 입력 2017.06.29 17:21
  • 기자명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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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 27일 배포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여성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7.2%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16년 의료 분야의 여성 비율은 의사 25.1%, 치과의사 26.8%, 한의사 20.4%, 약사 64.0%로 나타났다.

1980년 13.6%에 불과했던 여성 의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에는 전체의 1/4 수준(25.1%)이 됐다. 한편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여성 한의사의 비율도 1980년 2.4%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6년에 20.4%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7년 여성 인구는 2,565만6천명으로 총 인구의 49.9%를 차지했으며, 60대 이상은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1인 가구, 남녀 모두 지속적 증가

1인 가구의 경우 2015년 우리나라 총 1인 가구는 520만3천 가구로, 이 중 여성 1인 가구는 261만 가구로 50.2%를 차지하고, 이는 5년 전(2010년)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또한 20년 전(1995년) 여성 1인 가구의 비중은 56.7%로 남성 1인 가구(43.3%)보다 13.4%p 높았지만, 2015년에는 그 비중의 차이가 0.4%p로 감소했다. 1인 가구는 남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증가 속도는 여성보다 남성이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의 절반, 사회 전반적인 안전은 '불안'

안전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  2016년 여성 1인 가구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하여 46.2%가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3.0%에 불과했다. 여성 1인 가구가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정도는 전체 여성(50.9%)보다는 낮고, 남성 1인 가구(36.2%)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며, 2016년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 여성 1인 가구의 37.2%는 '범죄발생'을 꼽았고, 다음으로 '국가안보(16.9%)', '경제적 위험(11.1%)'을 불안 요인으로 응답했다.

 결혼 '해야한다', 이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점점 감소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나타났다. 2016년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3세 이상 여성의 비율은 47.5%로 2010년 59.1%에서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며, 남성(56.3%)보다 8.8%p 낮았다. 특히, 미혼남성 42.9%는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여성이 결혼을 원하는 비율은 31.0%에 불과하여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2016년 이혼에 대해서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46.6%로 과거에 비해 증가했으며, 이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은 34.2%로 남성(45.0%)보다 낮게 나타나 이혼에 대한 남녀 간에 견해 차이를 보이지만 그 비율은 남녀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통계청의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은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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