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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 출시

  • 입력 2017.07.10 10:14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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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박스터는 새로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VA)’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라노바는 만성 및 급성 신부전 혈액투석치료를 위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허가를 받았다. 테라노바 출시로 국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고효율 혈액투석치료법인 HDx (expanded hemodialysis) 치료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국내 68,853여명의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노바 투석기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석 시 여과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중분자 이상으로 확대되어 치료 시 인체의 신장과 가장 유사한 여과 기능을 갖는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의 손실로 혈액 내 요독물질이 쌓이며, 요독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혈액투석이 시행된다. 기존의 혈액투석(HD)과 혈액투석여과(HDF)는 요산과 소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중분자 및 그 이상 분자량을 지닌 큰 중분자(Large Middle Molecule) 제거에는 제한적이었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체내에 축적된 중분자 및 큰 중분자는 감염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 사망 위험율을 높일 수 있다.

기존의 혈액투석 방식과 비교했을 때,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과성, 투과 물질의 선택성 및 생체적합성이 개선되어 대표적인 중분자 요독물질인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은 물론, 분자량 45kDa인 λ-free light chain과 같은 더 큰 중분자 물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개선된 여과 기능 이외에도,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는 전통적인 혈액투석(HD)만큼 치료 수행이 간편하며 대부분의 HD(혈액투석) 기계에서 시행할 수 있다. 또한 혈액투석여과(HDF)와 달리 특별한 장비와 많은 양의 투석액이 필요 없어 치료 복잡성과 비용 면에서 더 효과적이다.

박스터 최용범 대표는 “테라노바 출시를 통해 혁신적인 혈액투석치료법 HDx를 국내 최초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HDx 치료법은 혈액에서 여과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보다 확장되어 혈액투석 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의학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스터는 ‘생명을 구하고 유지함’의 사명을 목표로 60년 이상 글로벌 신장 치료의 혁신을 이끌어 온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치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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