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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균 예방 위해선 손 씻기 등 위생관리부터

  • 입력 2017.07.20 10:56
  • 기자명 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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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병과 손씻기 효과는 상대적이다.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은 반비례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바른 손씻기 실천은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보면 매일 세계적으로 2천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설사와 같은 감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손씻기날(매년 10월 15일)도 정해져 있다. 우리나라도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올바른 손씻기 행사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손씻기는 다양한 질환 및 폐렴을 예방하는데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도 공공기관 단체, 병/의원을 비롯해 가정에서 이미 실천한 바 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 수단으로 수인성 감염병의 약 50~70%를 예방할 수 있고, 비누를 활용한 올바른 손씻기는 한해 100만명 이상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손만 잘 씻어도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

여름철에는 특히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중 손에 있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올바른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건강수칙이며 올바른 손씻기로 감염병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손만 잘 씻어도 예방할 수 있는 대표 감염병은 장관감염증(장티푸스, A형 간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세균성이질) 호흡기감염증(인플루엔자, 감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결과로 밝혀진 손씻기의 효과

배변 후 손을 씻지 않았을 경우에는 설사질환이 생길 수 있는 상대적 위험도는 약 2배(1.88배)로 증가한다. 손을 씻을 경우, 소화기질환의 31%(19∼42%), 호흡기질환의 21%(5∼34%)가 감소된다. 감염성 질환의 약 50∼70%는 손 씻기를 통해서 예방이 가능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인식도과 실천율은 저조한 편이다. 비누로 손씻기 보급에 대한 42개의 연구((1990∼2013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19%의 사람만이 배변 후 비누로 손씻기 실천 가능성 추정할 수 있다. 지역적 비누로 손씻기 평균 보급 범위는 저개발·중진국에서는 13%∼17%, 선진국에서 42%∼49%로 나타났다.

손 씻기는 왜 필요한가.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병균이 직접 침입하기 보다는 바이러스가 묻은 손을 눈이나 코, 입에 갖다 댐으로써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사람의 몸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세균의 숫자를 줄여 주기만 하더라도 감염성 질환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 우리가 손을 씻지 않는다면? 단 3시간 만에 세균은 260,000마리가 증가한다. 올바르게 손을 씻지 않으면 상당수의 세균이 손에 남아 있게 되므로 6단계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구석구석 깨끗한 손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종류와 증상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세균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이다. 이밖에도 드물지만 이질(시겔라)균이나 캄필로박터, 지알디아균 등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염증이나 부스럼이 있을 때 그 상처로부터 균이 음식으로 오염된다.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그 균 자체에 의한 것보다는 음식 속에서 번식한 포도상구균이 내는 독소 때문에 생기므로 음식을 끓여도 독소는 파괴되지 않아 발병할 수가 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빨라서 음식을 먹은 후 1~3시간이면 심한 구토와 복통, 설사가 생긴다.

장염살모넬라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세균과 다른 종류의 균으로, 장티푸스는 사람에게서만 발병하며, 장염 살모넬라균은 동물과 사람에게서 모두 발병하는 인수공통감염으로 육류나 계란, 우유, 버터 등에 균을 포함한 동물의 분변이 오염될 경우 사람에게 섭취되어 발병한다. 오염된 음식을 먹고 8~48시간이면, 고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비브리오 파라헤몰라이티쿠스에 의한 장염으로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해수에서 서식하므로, 해변가에서 어패류나 생선을 날로 먹고 난 뒤에 생기는 식중독이면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개, 굴, 낙지, 생선 등을 날로 먹은 후 10~24시간이 지나서 배가 아프고 구토, 심한 설사가 나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에 의하여 발병하며 비브리오장염보다 훨씬 중증 경고를 보이는데 초기에는 장염증상을 일으켰다가 패혈증을 일으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기능이 나쁜 사람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앓은 사람에게서 중증으로 진행하는 병이다.

어패류나 생선회를 먹고 10~24시간 후에 열과 피부반점, 물집 등이 생기고 전신의 통증과 함께 팔이나 다리의 궤사가 일어나며, 패혈증이 악화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 상태에 이르러 결국 사망하게 된다.

식중독 예방 생활수칙

식중독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회복될 수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식품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위생 수칙으로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10가지가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 만들기 전, 식사 전에도 손을 씻어야 하는데 이때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

음식 조리 시 완전히 익히고 되도록 가공식품을 사용하고 조리된 식품은 바로 먹는 것이 좋으며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이 섞이지 않도록 하고 음식을 보관할 때도 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부엌을 깨끗이 하고 도마나 칼, 행주 등은 정기적으로 삶거나 햇볕에 말려 소독하여야 하고 중요한 것은 항상 깨끗한 물을 사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