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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소변·약해진 소변줄기 신호탄, '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레이저수술

[엠디저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894,908명이던 전립선비대증 환자수 2016년 1,128,989명으로 최근 5년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50대 후반부터 발병을 많이 하는데 최근에는 30, 40대에서도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에 생기는 병이기에 남성만 아는 고통인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비뇨기과 고준성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주성분인 전립선액을 만드는 기관이다. 밤톨만한 크기로 방광 아래에 요도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전립선이 커지게 되는데,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화장실에 가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고, 겨우 나온 소변의 세기가 남들 볼까 숨기고 싶을 정도로 약하며, 소변을 봐도 남아있는 느낌이 들게 된다. 이와 더불어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이 급하게 마려우며,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등 소변으로 인한 다양한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른 증상으로 젊을 때는 잘 발생하지 않고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된다. 60대에서는 60%~70%, 70대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기거나, 이러한 증상을 드러내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가 되지 못하는 경향이 많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다가는 전립선비대증으로 방광 속에 정체되어 있는 소변으로 인해 요로감염(방광염)이나 방광 결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광에서 요로를 통해 신장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요로와 신우가 늘어나는 수신증(水腎症)이 발생하여 신장이 손상될 수 있다. 또한 심하게 비대해진 전립선이 소변배출을 완전히 막을 경우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尿閉)가 발생하여 응급으로 소변줄을 꽂아 소변을 배출시켜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치부하다가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초기에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면 소변검사, 소변의 세기와 잔뇨량을 알아보는 검사 및 전립선초음파를 이용하여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게 된다. 또한 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전립선 특이항원)라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전립선암이 있는지를 알아보게 된다.

이런 검사를 통하여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다른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약물치료가 우선 시행되며, 하루에 한번 복용하는 간편한 약물치료로 배뇨 증상의 만족스런 완화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결석, 요폐 등이 자주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 레이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레이저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재발율과 수술 관련 합병증이 크게 향상되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방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소변을 전혀 볼 수 없는 요폐가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방광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소변양을 늘리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으며, 잠자기 전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야간뇨 증상이 심해지므로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수분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감기약 (특히 코감기약)의 일부 성분은 배뇨기능을 떨어뜨려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반드시 전립선비대증이 있음을 의사에게 알리고 주의해서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설문지인 ‘국제전립선증상점수’는 합계점수가 1~7점인 경우는 경미, 8~19점은 중간, 20~35점은 심각을 의미하므로 자가 점검 후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하자.

국제전립선증상 점수

이경호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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