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얼리니까 그레잇", 냉동실이 더 좋은 식품들

  • 입력 2017.09.20 11:22
  • 기자명 최경숙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차가운 음식 대신 따뜻한 음식이 몸에 더 좋다고 한다. 그러나 식 재료 중에는 실온보다는 냉동실에 보관해야 더 좋은 식품이 있다. 신선한 제철 음식을 즉석에서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먹고 남은 식 재료를 장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실로 보내보자. 얼렸다 요리하면 더 많은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맛과 식감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식품비까지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

타임지가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할만큼 몸에 좋은 과일로 알려진 블루베리는 얼리면 항산화 효능이 더 진해지고 풍부해진다. 2014년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 식품학과 연구진은 신선한 블루베리를 냉동 보관할 경우,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더 증가한다고 밝혔다.

 두부

두부는 얼리면 좋아지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두부표면의 뚫린 구멍을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단백질 입자가 응축되어 단백질 함량이 무려 6배 증가한다. 얼린 두부는 녹여서 수분을 빼준 후 조림이나 찌개로 활용하면 간이 잘 배어서 더 맛있어진다.

 시금치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과 섬유질, 엽산, 철분 등이 골고루 들어있는 필수 영양식인 시금치는 얼리게 되면 칼슘과 비타민 E를 비롯한 영양소가 생 시금치보다 풍부해지며 오래 보관해도 맛의 차이가 없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색깔이 노랗게 변하기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 낸 후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얼리게 되면 수분은 빠져나가고 영양소는 응축되어 생으로 먹을 때보다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 섭취에 효과적이다.

 견과류

호두, 아몬드, 피칸과 같은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오래두면 산패하여 냄새가 나고 맛도 변한다. 냉동 보관하면 ​장기간 품질의 변화 없이 견과 그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수분과 다른 음식 냄새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반드시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팽이버섯

팽이버섯은 지방연소를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진 버섯키토산(키토글루칸)이 버섯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얼려두었다가 조리하면 단단한 세포벽이 찢기면서 세포 속 성분이 쉽게 용출되어 훨씬 더 많은 버섯키토산을 섭취할 수 있다.

 마늘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꼽은 항암 음식 48가지 중 1위로 꼽힐 정도로 강력한 살균효과와 면역력을 지닌 식품으로 갈아서 냉동 보관해두면 성분의 변화 없이 오랫동안 마늘의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