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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치료 신약 후보물질, 논문에 이어 미국 특허 등록

국내 연구진이 심근경색증으로 손상된 심장을 정상 기능으로 되찾는데 특별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치료약물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교수팀과 광주과학기술원 다런 윌리엄스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지중해산 뿔고둥류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인 ‘6-브로모인디루빈’을 활용한 심근경색 치료약물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 내용은 ‘바이오(BIO)*’로 불리는 저분자 화합물인 약물이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섬유화를 감소시키고, 심근의 재생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심근경색으로 이미 손상된 심장조직은 반흔 조직이 축적되면서 심장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손상된 심근 세포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심장의 심실이 섬유화된 쥐에게 BIO를 2주 동안 투여하였으며, 그 결과 섬유화된 심실 조직이 이전 조직보다 6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근의 기능을 유지하는 심근세포의 증식은 촉진된 반면, 심장 조직을 섬유화하는 섬유모세포의 중식은 줄어들었으며, 심장 기능 회복과 관련된 ‘M2 대식세포’는 늘어났다.

전남대학교병원 안영근 교수는 “이번 등록 특허는 기초 연구결과가 임상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커다란 가능성을 제시하는 성과로, 향후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고자료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은 심장의 주요 혈관이 막혀 혈류가 단절됨으로써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의 차단되어, 심근세포(cardiomyocyte) 고사 또는 괴사에 의해 심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심근경색 후 심근세포 의 고사/괴사는 조직의 염증을 유발하고 심장근육의 수축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우리 몸은 이에 대한 보상기전으로서 대식세포가 유입되어 심근세포의 잔여부산물을 제거하고 혈관 신생을 유도하여 경색부위의 혈류를 재개시킨다. 또한, 수축기능을 지속시키기 위하여 심근섬유세포(cardiac fibroblast)가 증식하여 경색부위로 이동한 후 세포외기질을 형성함으로써 소실된 심근세포의 자리를 대체하는 결과, 심장조직의 염증반응이 다시 개시되고 심장의 펌프기능은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심근 경색 후의 사망은 경색 발생 수시간 이내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데, 1시간 이내에 약 50%의 환자가 사망하고, 24시간 이내에 약 80%의 환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의 조기 치료가 요망되고, 심근경색증 발생 후 재발을 예방함으로써 심근경색증 후 장기 사망률과 이환율을 줄일 필요가 있다. 종래, 심근경색증의 예방/치료제로서 아스피린, 항혈전제 등의 약물이 알려져 있으나, 아스피린의 경우 알러지, 내성 등의 문제점이 있으며, 항혈전제의 경우에는 출혈 위험성이 있다. 또한, 심근경색 치료 후 1년 내 사망률은 10%를 넘고, 심부전으로의 비가역적 진행으로 인하여 심장 이식 외에 다른 대안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강력한 치료효능을 갖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신영인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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