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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평 화백의 '바다를 카펫으로'

  • 입력 2017.10.13 12:25
  • 기자명 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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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vy (Gold) 2017 160x160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Anchovy (Gold) 2017 160x160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그 해 가을은 채수평 화백의 꿈이 영글어가고 있는 가을이었다.

죽방멸치, 일반멸치

일본의 고급 백화점 중의 한 곳 미스코시는 ‘하나히라쿠(꽃이 피다)’라는 포장지 문양으로 유명하다. 1950년 일본 최초 표준화된 포장지의 필요성에 눈을 뜬 경영진은 저명한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이노쿠마 겐이치로(1902-1993)에게 디자인을 의뢰했다. 독창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고심하던 겐이치로는 해변을 산책하던 중 파도에 다듬어진 자갈들을 보고 영감을 얻는다. 새로운 포장지 문양을 디자인했다. 흰색 바탕에 스키아파렐리 레드(Schiaparelli Red: 빨강과 자주색의 중간 색)로 채색된 각각 다른 문양들이 배치된 디자인은 너무 산만한 느낌이 아닐까 하는 경영진의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상황은 반전이 된다. 그 포장지로 상품을 꾸린 흰색과 빨간색의 미묘한 조화는 놀라울 만큼의 화사한 품격이 묻어났다. ‘일본 감각(Japan Senses)’이라는 이름으로 고유의 전통문화미학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이 된다.

채수평 화백의 화폭에서 묻어나는 두 갈래 작가의 대상의 구조와 표피를 해체했다. 작품 속 금색의 컬러는 예술가의 초상의 빛으로 철학적, 미학적 인간 고뇌의 한계는 우리의 미를 의식할 수 없고 복선의 반전이 된다. 바다와 존재라는 관념적 물음을 던지고 회화의 순수영역을 뛰어넘는 삶의 존재로 화백의 정신으로 바다를 포효하고 있다.

혁신의 처음 시작은 어제하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는 생활 속의 작은 반전이다. 화백의 작품을 발견하는 경영자의 문화적 관심과 컬렉터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의 관심과 그들을 살롱으로 초대하는 디렉팅의 구조적인 반향을 이끌어 내야한다. 

이를 예술가의 초대라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그 라인에 채수평 화백을 초대한다.

채수평 작가

학력사항 및 경력
-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졸 및 동국대 영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 한국 애니메이션학회 회원
- 한국 영상미디어협회 회원
- 한국 CDAK디자인협회 회원
- 한국미술협회 서양화분과 운영이사
-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
- 나혜석미술대전 심사위원
- 전남도전 심사위원

출 강
- 세종대학 미술대학강사
- 호서대학교 미술대학강사
- 예원예술대학교 만화·게임영상학부 전임겸임교수
- 국립전남대학교, 대학원 강사역임

개인전
제12회 갤러리(인사동) 2015 MG새마을금고 갤러리
제11회 갤러리(인사동) 2014
제10회 EW갤러리(반포) 2014
제9회 인사아트센타 2012
제8회 광양문화예술회관 2012
제7회 광양MG 초대전 2011
제6회 광주자미갤러리/광양시청갤러리 2011
제5회 서울애니메이션센타 2003
제4회 광주옵스갤러리 2002
제3회 서울애니메이션센타 2001
제2회 광주현대백화점 2001
제1회 진남문예회관 2000
       아트페어 및 기획초대전5회 단체전 250회

작품소장
SK본사, 호서대학교, 전남대박물관, Tirol Resort, 미술과미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