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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나의 지식과 의술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라는 Dr. Janice Jang

  • 입력 2017.10.16 15:28
  • 수정 2017.11.13 18:03
  • 기자명 케빈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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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Janice Jang
▲ Dr. Janice Jang

Dr. Janice Jang은 맨해튼의 VA 병원, Bellevue 병원 그리고 NYU Langone Health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다. MIT에서 수학 전공과 음악 부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이어 NYU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는 레지던트 3년차인데, 관심이 있는 분야는 소화기 내과여서 이 분야의 펠로우쉽을 찾고 있는 중이다.

아버지는 1979년 시애틀로 이민 온 이민 1세대다. 1981년 아버지는 한국에 나가 결혼을 하셨고, 두 분은 1983년 한 살이 된 언니를 데리고 뉴욕 후러싱에 새 터전을 마련하셨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 자매를 그들 삶의 첫 번째 우선순위에 두셨고, 학교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 할 것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도덕적이고 진실한 생활을 하도록 이끌어 주셨다. 또한 연세 드신 분들을 공경하고, 지역사회에도 가진 것을 나누고 받은 것을 환원하라고 이르셨다. 그렇게 우리는 불우한 환경의 이웃이나 그런 이웃들을 돕는 기관에 봉사하도록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다.

나는 항상 부모님들이 베풀어주신 사랑과 지지에 감사를 드린다. 따뜻한 환경과 웃음, 그리고 축복으로 가득한 어린 시절의 기억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 현재까지도 부모님은 내게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잠재력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힘을 주고 계신다.

의료인의 매력은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많은 환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데에 있다. 건강 문제에 있어서도 서로 친밀감을 유지하며 그들의 믿음을 얻으면서 돕는다는데 진정한 축복을 느낀다. 환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나의 지식과 의술을 적용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큰 보람이다.

앞으로의 나의 계획은 소화기내과 의사로서 학문과 임상을 겸해 일하는 것이다. 현재는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위장병리학의 최적화된 분야에서 더욱 연구에 매진하고 싶다.

나는 뉴저지 에디슨 SYK커뮤니티재단 린다 강 회장(Linda Kang Baratta)과의 만남을 큰 행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의과대학을 다닐 동안 재정적인 도움은 물론 어떤 가치로도 환산할 수 없는 조언을 주신 분이다. 나는 그분에게 영원한 빚을 진 셈이다. 린다 강 회장은 내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환원의 중요성을 가르쳤으며, 나 또한 모든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면 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내가 받은 것을 되돌려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의사라는 전문 직업은 사실 끊임없는 자기희생과 평생교육, 그리고 환자를 위한 열정적 태도를 요구한다. 가장 까다로운 환자를 대할 때에도 원래 자신이 왜 의사가 되기를 원했는지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초심으로의 회귀와 열망이 바로 어떠한 고통이 닥치더라도 우리를 앞으로 당기고 끌어주는 복원력과 지속성을 부여해 준다. 이것이 내가 의사가 되고자 원하는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을 네 번 방문했다. 맛있는 음식과 최고의 서비스도 인상적이었고, 부모님들의 형제/자매와의 만남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아 있다. 가장 기억되는 여행은 2007년 어머니와 지방의 여러 곳을 여행하다가 우연히 린다 강 회장을 만난 때였다. 그렇게 그분은 내가 의사가 되는 길에 가장 큰 영향을 주셨다. 도움을 받을 때가 있는가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 때가 오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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