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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과 신진대사 유발탈모증
▲ 갑상선 증상

갑상선은 단백질을 합성해 에너지를 연소하는 것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목 앞쪽에 위치한 작은샘인 갑상선은 모발성장에도 영향을 주는데 갑상선질환으로 인한 탈모는 다행스럽게도 비반흔성 탈모로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며 아래의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 갑상선 기능항진증
신체가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할 경우 발생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체중이 감소하며, 열과민증과 심경과민 증세를 동반한다. 이로 인해 모발은 심하게 가늘어지며 탈모가 생겨 모발밀도도 떨어지게 된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의한 탈모의 경우 국소적인 탈모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조금씩 빠지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PTU(Propylthiouracil)와 같은 항갑상선제에 의한 부작용으로 탈모는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수개월을 기다려도 회복되지 않거나 탈모의 양상이 국소적인 경우(예를 들어 쥐가 파먹은 듯이 부분적으로 탈모가 심한 경우) 다른 원인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
이것은 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될 때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세로는 만성피로, 건조한 피부, 에너지 부족 등이 있으며 추위를 심하게 타기도 한다. 모발은 건조해지고 잘 끊어지면서 숱이 적어진다. 갑상선 저하환자의 약 25%에게서 눈썹 바깥쪽 3분의 1이 손실되었고 약 3분의 1에서는 탈모가 발생했다. 비록 이것은 논쟁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갑상선항진은 영향을 받는 개인의 50%이상에게서 탈모를 일으킨다고 보고됐다.

▲ 갑상선 저하증과 항진증

탈모는 다른 증상을 먼저 일으킬 수 있으며 진단에 중요한 실마리이다. 약물에 의한 갑상선저하증 역시 유사한 비율로 탈모를 발생시킨다. 탈모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갑상선이 치료될 때까지 계속된다. 많은 양의 탈모가 유발될 수 있으며 갑상선기능 검사는 탈모유발 측정에 있어서 기본 검사중의 하나이다. 트리코그램과 헤어 마이크로스코피는 증가된 휴지기모발의 비율을 나타낸다. 조직병리학적 소견은 휴지기 탈모의 것과 동일하다.

휴지기 탈모의 다른 원인이 고려되어야 하며 철 결핍성 빈혈은 제외된다. 만성신부전과 투석은 건조, 부서지기 쉽고 드문드문한 모발과 음부와 액와부위의 털을 포함한 신체 전반의 탈모를 동반한다. 악성종양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만성간부전은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한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화흡수불량을 동반한 췌장질병과 위장장애도 탈모를 동반할 수 있다. 이차매독에서의 탈모는 좀먹은 듯한 외관을 발생시킬 수 있으나 이것은 항상 나타나지는 않는다. 휴지기 탈모는 일차감염 2-3개월 후 또는 성공적 치료 후 Jarisch Herzheimer 반응으로서 종종 나타날 수 있다. 신진대사 이상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진단할 때 명백하며, 수개월 째 다른 증상을 유발하는 탈모의 병역이 나타난다. 갑상선저하의 기간이나 정도와 탈모의 정도간에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는다. 갑상선항진에 있어서 탈모는 보통 말기에 나타나며 탈모가 뚜렷이 나타난 때에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치료로 털은 급속히 성장기와 휴지기의 카운트폴로 재진입한다. 대체치료는 일반적으로 몇 달 내로 모발의 재성장을 유도할 수 있으며 수년간 갑상선저하가 나타났거나 모낭이 쇠퇴했을 때는 치료가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화학적으로 치료에 반응하는 갑상선저하 환자는 탈모, 가장 일반적으로 안드로겐성탈모의 유발을 교대로 혹은 동시에 암시한다. 갑상선항진 환자의 탈모는 일반적으로 갑상선기능이 정상이 되면서 몇 달 내에 멈춘다.

갑상선저하 유발탈모는 비교적 일반적이며, 종종 임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며 회복될 수 있다. 탈모가 있는 모든 환자들, 특히 눈썹바깥쪽 3분의 1이 빠지고 자가면역질환의 가족력이나 갑상선저하의 다른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기능 검사가 필요하다.

◆ 갑상선질환에 따른 원형탈모증
원형탈모증과 갑상선질환 간에는 연관성이 있다. 원형탈모증이 있는 사람의 8%는 갑상선질환이 있다. 이것은 총인구 중 2%인 갑상선질환 발병률보다 더 높다. 그러나 원형탈모증과 갑상선질환 간에 연관성이 있을지라도 갑상선질환치료가 무조건 원형탈모증을 개선시키는 것은 아니다.

민복기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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