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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 국내 임상시험 2상 승인

  • 입력 2017.12.04 11:06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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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팀과 경방신약이 공동연구를 통해 폐암치료 한약제제인 ‘삼칠충초정(HAD-B1)’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인 진행성 비세포성 폐암에 있어서 1세대 표적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세대 표적치료 약물인 ‘아피티닙’과 ‘삼칠충초정’을 함께 사용할 경우, 폐암환자의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는지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이다.

폐암은 현재 암 중에서도 발병률 및 사망률 1위인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질환으로, 최근 표적치료 항암제에 의해 치료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성발현 및 부작용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팀은 EGFR 이중 돌연변이 폐암세포인 H1975 세포를 이용하여, 삼칠충초정의 폐암증식 억제 및 표적 치료약물의 부작용 감소 효능을 확인하고, 약물안전성 및 약동학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삼칠충초정은 폐암증식과 관련되는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정상세포 증식과 관련되는 단백의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폐암의 진행을 억제하였으며, ‘아피티닙’과 동시 사용할 때 상승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유화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한약제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한방 협력연구를 통해 다기관 임상시험을 거쳐 국내 최초 폐암치료 한약제제를 제품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한약제제개발)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으며, 폐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과 관련하여 2017년 3월 국내특허를 등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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