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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 '래디젝트 X9' 도입

  • 입력 2018.02.01 10:42
  • 기자명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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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달 기존 보다 성능이 향상된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 암 치료기 ‘래디젝트(Radixact) X9’를 도입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Radixact X9’은 Radixact 시리즈 중 가장 고성능의 치료기로서,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였고, 기존 모델에 비해 정밀성과 기능 및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 장비는 종양의 크기와 모양, 수에 관계없이 여러 군데에 흩어져 있는 암들도 빠른 속도로 (1,000 MU/min-분당 방사선량) 동시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영상유도 방사선치료,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등 최신 방사선치료기기들의 장점들을 통합하여 방사선치료 효과를 극대화 했다.

또한 치료 시 장비에 내장된 CT를 이용하여 방사선 치료 전후, 암의 크기와 모양을 비교하고 암 부위가 정확하게 조준되었는지 확인하여 치료하는 영상유도 방사선치료(Mega Voltage CT) 기능이 향상되어. 종양(암)의 변화에 맞추어 치료할 수 있는 정밀한 맞춤 방사선치료를 구현했다.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치료 속도를 빠르게 하는 Tomo EDGE 기능이 추가되어 기존의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 보다 더욱 정교해진 세기조절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초정밀 방사선치료계획 시스템(Precision RTP)이 탑재되어 기존의 방사선장비로 치료가 어려운 척추종양, 전신 다발성암, 전이암, 재발암에도 최적의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종양의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병변이 큰 경우, 신체의 여러 부위에 있는 다발성 종양도 기존대비 15% 가량 빠르게 동시에 치료가능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보다 정밀해진 환자 테이블(Couch catcher 시스템)의 움직임을 통하여 환자의 자세, 체중이나 위치에 따른 왜곡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유방암에 특화된 Tomo - Direct 기능(방사선 발생부분을 고정하고, 환자 테이블을 이동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탑재되어 기존의 방사선치료기 보다 단시간에 유방암의 세기변조 방사선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선종양학과장 김연실 교수는 “국내 최초로 서울성모병원에 도입된 최신 래디젝트 방사선 치료기기로 기존의 장비보다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환우들에게 양질의 치료가 가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2009년 개원과 함께 토모테라피 장비와 세기변조 방사선치료기, 사이버나이프 등 다양한 치료기기를 고루 갖추고, 모든 암종에서 최고의 의료진이 신속하고 따뜻하게 환우와 소통하며, 다학제 협진진료로 환자 특성에 따른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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